
(시흥타임즈=우동완 기자) 투표가 마감되던 오후 6시, 출구조사에서 새누리당 함진규 후보와 더민주 백원우 후보간 4% 이내 박빙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새누리당 함진규 후보는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개표율 50%가 조금 넘은 시점에서 2012년 제 19대 총선에 비해 더 많은 표 차이로 더불어민주당 백원우 후보를 따돌리고 있었다.
야권이 더민주와 국민의당으로 분열되면서 정치공학적 구도 상 어느 때보다 새누리에 유리한 구도였지만 피 말리는 박빙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분열은 야권에게 예상보다 치명타였다.
국회 재입성에 도전한 더민주의 백원우 후보는 새누리당 함진규 후보를 쉽게 이기지 못했다. 개표를 시작한지 3시간 남짓 지나자 함후보와 백후보의 표 차이는 약 3600여 표로 벌어졌다.
특히 열세가 예상되던 능곡과 연성에서도 함후보는 백후보를 눌렀다. 여기서 국민의당 임승철 후보는 40%개표 시점에서 약 11%의 표를 가져갔다. 임후보가 출마하지 않았다면 함후보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위치였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개표장에서 흘러나왔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지난 19대 총선보다 6.8%가 오른 54.2%였다. 투표율이 높으면 야권에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도 깨졌다.
재선에 다가선 함진규 후보는 그간 “멈출 수 없는 시흥발전”, “미래시흥 100년, 함진규가 준비하겠습니다”란 슬로건을 앞세웠다. 그는 “시흥시의 조건과 환경에 맞는 서민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지역인재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입으로 주민들의 삶의 수준을 높여나가겠다” 고 밝힌바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백원우 후보는 이날 저녁 10시경 ‘낙선인사’ 문자메시지를 통해 “선거에서 졌지만, 고마움만은 평생간직하고 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