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홍성인 기자) 시흥시 등에서 발생되는 유기견 관리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관리형 유기견 보호시설이 새롭게 만들어질 계획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흥시의회 이복희 의원은 1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과림동에 위치한 ‘엔젤홈’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유기견을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시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젤홈’은 시흥시 과림동에 위치한 유기견 집합소로 약 400여 마리의 유기견 등이 있다. 하지만, 불법시설인 관계로 현재 철거 위기에 놓여 있다. 시 집행부 역시 철거를 해야 하지만 해당 집합소에 있는 유기견의 처리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복희 시의원은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왔고, 어느 정도 가시적인 계획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과림동에 위치한 유기견 집합소는 불법시설임과 동시에 현재 있는 부지 역시 그러한 시설이 들어설 수 없는 현행법상 철거를 하는 것이 맞다”면서 “그 곳에서 생존하고 있는 유기견들은 안산보호시설 등으로 인계하는 방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해 안산에 위치한 유기견보호센터와 어느 정도 합의를 봤다고 전하며, 시흥시가 일정부분의 비용을 부담하면 현재 ‘엔젤홈’에 있는 유기견들을 모두 이동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새로운 유기견 보호시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단순 보호시설에서 벗어나 유기견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포괄적인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설에서는 단순히 유기견만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유기견 입양 사업, 반려견에 대한 인식전환 교육, 반려견 테마파크 조성 등도 추진된다.
이복희 의원은 “추진되는 시설에서는 반려견 및 유기견에 포괄적인 업무가 이뤄져 일종의 테마형 시설로 만들어지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면서 “유기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전환시키고 나아가 입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기견이 늘어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시흥시의 경우 유기견 관리문제에 대해 적극적이 못한 부분이 있다.”고 전하며 “1차적으로 반려견 관리에 있어서도 현행 규정대로 적극적으로 적용해야 유기견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