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시흥시의원들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호텔경제학' 모델이 시흥시 거북섬 개발과 유사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제의 순환이라는 허울 뒤에 결국 지역경제의 파탄과 투자 실패가 남게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호텔경제학’은 2017년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정책을 옹호하기 위한 이론적 비유로 소개된 개념으로, 외부 자본이 한 바퀴 돌며 지역경제를 순환시키는 과정을 설명한다. 그러나 국민의힘 측은 이를 "착시효과에 불과한 경제모델"로 규정했다.
이들은 거북섬의 웨이브파크 조성을 사례로 들어, △호텔 신축과 상권 형성 △건설인력 및 투자자 유입 등 일련의 경제활성화 과정을 ‘호텔경제학’의 순환 모델에 빗대 재구성했다. 그러나 이후 수요 부족, 콘텐츠 미비, 부실공사, 관광 상품 부재 등으로 인해 호텔 운영과 지역 상권이 침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결국 돈은 돌았지만 남는 것은 경제 파탄과 투자자의 절망뿐"이라며 “겉만 화려하고 실속 없는 개발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특히 시민의 세금이 이러한 허상에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한 감시와 견제를 약속했다.
그러면서 "거북섬 관련 사업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시민을 섬기는 자세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