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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과 안심 프로젝트’ 추진…계약재배물량 6만톤으로 확대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 발표…사과 출하 시기·장소·용도 정부가 직접 관리
재해예방시설 보급률 2030년까지 30% 확충…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60개 조성

정부, ‘사과 안심 프로젝트’ 추진…계약재배물량 6만톤으로 확대
▲ 정부, ‘사과 안심 프로젝트’ 추진…계약재배물량 6만톤으로 확대

 

 

(시흥타임즈) 정부가 국내 생산 과일 중 소비 비중이 가장 큰 사과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자 올해 '사과 안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론 기후 변화에 따른 재해 피해 증가 등의 영향이 커질 것에 대비해 재해예방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생산성이 2배 이상 높은 스마트 과수원 특화 단지도 조성한다. 

 

또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성화하고 산지와 소비지 간 직거래를 늘려가 유통단계를 1~2단계 단축하는 동시에, 유통비용 10% 절감을 도모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기후변화 진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이 부담 없이 국산 과일을 소비할 수 있는 생산,유통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2024~2030)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과수 생산액은 5조 8000억 원(2022년)으로 전체 농업 생산액에서 1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그동안 고품질화를 중점 추진하면서 품질 경쟁력은 갖췄지만 주요 생산국 대비 가격 경쟁력이 낮은 수준으로, 재해 대응 등 기후변화 준비도 미흡한 상황이다. 

 

또 도매시장 유통 비중이 여전히 50% 수준으로 유통 비용 상승, 가격 변동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크기,외관 중심의 재배 관행이 계속되고 있어 1인 가구 증가, 식습관 변화 등 소비 추세를 생산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과수산업 정책 패러다임을 기후변화 대응 강화와 소비자 니즈 충족으로 전환한다. 

농식품부는 우선, 지난해와 같은 수급 불안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에서 소비 비중이 가장 큰 사과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사과 안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난 1월 민관 합동 생육관리협의체를 구성해 올해 처음으로 사과,배 재배지를 대상으로 냉해 예방약제를 보급하고 미세살수장치, 방상펜 등 예방시설도 올해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달까지 조기 설치했다. 

 

농식품부는 향후 수급 불안에 대비해 수급 안정용 계약재배물량은 지난해 4만 9000톤에서 올해 6만 톤으로 확대하고, 일부 물량은 출하시기뿐만 아니라 출하처,용도까지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강화된 지정출하 방식으로 운용해 수급 관리에 나선다.  

 

아울러 일상 소비용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작은 사과 시범 생산(1만 톤)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중장기적으로 국민이 부담 없이 국산 과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재해,수급 대응 역량 제고, 생산기반 확보 및 생산성 제고, 유통 구조 효율화, 소비자 선택권 다양화 등 4대 핵심 전략을 추진한다. 

 

먼저, 사과,배 기준 현재 재배면적의 1~16% 수준인 3대 재해(냉해,태풍,폭염) 예방시설의 보급률을 오는 2030년까지 30%로 확충한다. 

 

피해 면적이 넓고 빈도가 잦은 위험지역에 우선 보급하고 포도,감귤에는 이미 보편화된 비가림 시설을 사과,배에도 적용,보급한다. 이처럼 재해예방시설을 30% 확충하면 재해 피해는 31%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배 계약재배물량은 지난해 각 5만 톤, 4만 톤 수준에서 2030년 생산량의 30% 수준인 15만 톤, 6만 톤까지 확대한다. 

 

사과의 경우 물량 확대를 통해 명절 수요의 50%(12만 톤 중 6만 톤), 평시 수요의 25%(37만 톤 중 9만 톤)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수급 상황에 따라 최대 5만 톤을 지정출하 방식으로 운용해 도소매 등 특정 유통 경로의 가격 급등락에 대응한다. 

 

미래 재배적지를 중심으로 생산성이 2배 이상 높은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에도 나선다. 

 

스마트 과수원은 나무 형태,배치를 단순화해 노동력을 기존 과수원 대비 30% 이하로 절감하고 햇빛 이용률을 높여 생산효율을 극대화한 과수원이다. 

 

20ha 규모로 단지화해 내년 신규 5곳, 2030년까지 60곳(1200ha), 전체 사과 재배면적의 4% 수준으로 조성하고 이를 통해 사과 생산량의 8%를 공급한다. 

 

더불어 재배적지 북상에 따라 강원도 등 새로운 사과 산지를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2030년까지 정선,양구 등 강원 5대 사과 산지 재배면적을 지난해 931ha에서 2030년 2000ha로 2배가량 늘리고 스마트 과수원 조성, 거점APC 건립, 강원 사과 브랜드화 등을 추진한다. 

 

온라인 도매시장도 활성화한다. 산지-소비지 직거래를 늘려 유통단계는 1~2단계 단축하고 유통비용을 10% 절감한다. 

 

사과의 경우 2030년까지 온라인 도매시장 유통 비중을 전체 거래의 15%까지 확대하고 산지-소비지 직거래 비중도 22.6%에서 35%까지 높인다. 

 

이를 위해 산지와 소비지 다양한 유통 주체를 규모화,조직화해 참여를 유도한다. 산지는 거점,스마트APC를 중심으로 취급 물량을 확대하고, 소비지는 중소형마트,전통시장 등의 수요 물량을 규모화한다. 

 

과수 산지 조직화의 주요 주체인 거점APC(24곳)는 선별,저장시설 등을 확충하고 취급 물량도 사과 기준 2022년 유통 물량의 14%에서 2030년 30%로 2배 이상 확대해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와 산지-소비지 직거래의 핵심 주체로 육성한다. 

 

농식품부는 신품종,중소과 시장 확대와 규격,표시제 개선도 추진한다. 

 

1인 가구 확대, 다양한 제품 선호 등 소비 추세를 반영해 노란 사과(골든볼), 초록 배(그린시스) 등 신품종 시장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현장 기술지도를 강화하고 초기 시장 형성기 동안 홍보,마케팅을 집중 지원하는 한편, 일상 소비용 중소과 생산도 전체 면적의 5%까지 확대한다. 

 

신품종,중소과 특성을 반영해 규격,표시제도도 개선해 제수용 중심의 크기 규격을 완화하고, 소비자 관심이 높은 당도 등 품질 표시를 강화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기후변화는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니고 지금 우리 앞에 직면한 현실'이라며 '전 국민이 국산 과일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생육 관리와 중장기 생산 체계 전환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유통 구조 개선, 소비 트렌드 반영 등을 통해 국산 과일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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