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우동완 기자) 자유한국당 시의원 7명이 9일 오전 시흥시청 시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흥시의회 파행의 직접적 원인은 김윤식 시장의 독선적인 예산 집행 거부에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김 시장이 2017년도 본예산에 수립되어 있는 ‘어린이집 안전공제보험 가입비’예산의 집행시기가 3월 15일로 정해져 있었음에도 이를 집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 사업 예산은 시에서 이미 지원 되고 있는 사업으로 의회에 출석한 김 시장이 편성에 동의한 것” 이라고 지적했다.
또 “의원들의 정당한 예산 집행 요구에 거부와 무시로 일관하고, 의회주의를 지키려는 의원들의 노력을 분별없는 짓인 양 호도하는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문제의 해결(의회 출석 등)은 없다”고 못 박았다.
더불어 “‘본 예산 집행을 촉구하기 위해 의회 의사일정 거부’를 선택한 의원들의 뜻이 시장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김영철 의장은 의회의 개회를 강행했고 의사일정을 독단적으로 수정했다” 며 “김 의장은 이에 대해 사과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지난 7일 주민자치협의회와 시의회, 시가 토론을 거쳐 의회정상화에 합의한 것을 번복하느냐는 질문엔 “당시 (토론을 통해 그렇게 하기로 했지만..) 시장이 어린이집 안전공제에 대한 실천의지를 비쳤으나 실현가능한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고 주장하며 "실현가능한 예산 집행계획서 부터 의회에 제출하라" 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