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우동완 기자) 20일, 일부 의원들의 보이콧으로 파행되던 시흥시의회 정례회가 어렵게 개회했다.
정상적 정례회 일정 보단 12일 늦은 개회고 의회 파행으로 부턴 4개월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추가경정 예산안’ 등이 심의될 것으로 보여 예산확보를 못해 사업 중단 위기에 처했던 시흥시에 일부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시의회는 제249회 정례회 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정례회 회기(의사일정) 결정의 건을 상정해 참석 의원들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애초 정례회는 8일부터 27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파행 기간을 고려해 30일까지로 3일 연장했다.
앞서 정례회는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의원 8명의 보이콧으로 8일부터 열리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시의원들은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홍원상 의원을 교황선출방식(참석의원 9명중 홍원상 7표, 김태경 1표, 박선옥 1표)에 의해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또 제1차 정례회 기간 동안 김영철 의장은 의장으로서 대외업무를 총괄하고, 홍원상 부의장이 정례회 본회의 사회를 보는 것으로 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례회 기간 중 행정사무감사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리고, 2차 추경예산안 심사는 26일에서 29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의원 8명은 김 시장과 김영철 의장에 대한 불신으로 정례회를 보이콧했으나, 최근 시가 집행되지 않은 어린이집 안전공제료를 어린이집 냉방비로 대체 지원하는 등 의원들의 의견이 반영돼자 의회 개회에 뜻을 모았다.
자유한국당 장재철 시의원은 "8명 가운데 일부 의원이 김 의장이 사회를 보는 회의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보였는데, 김 의장이 이번 정례회 사회 권한을 부의장에게 넘기기로 해 의회 개회에 뜻을 모으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