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9℃
  • 흐림강릉 2.8℃
  • 구름많음서울 5.9℃
  • 흐림대전 7.6℃
  • 맑음대구 6.5℃
  • 맑음울산 5.4℃
  • 흐림광주 9.5℃
  • 맑음부산 6.6℃
  • 구름많음고창 5.0℃
  • 흐림제주 9.9℃
  • 맑음강화 3.5℃
  • 흐림보은 7.0℃
  • 맑음금산 5.4℃
  • 흐림강진군 8.5℃
  • 구름많음경주시 5.3℃
  • 맑음거제 7.5℃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편집실에서] “주민 뜻대로” 라는 포퓰리즘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최근 배곧동이 분동이냐 단일동이냐의 문제로 시끄럽다. 애당초 도시계획에는 배곧동에 2개의 주민센터를 지역별로 나누어 짓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혼란을 일으킨 것은 단일동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부터다.

시는 논란이 거세지자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며 시민 토론회를 열었다. 그러나 시민들의 의견은 양쪽으로 갈라져 팽팽했다. 오히려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서 갈등이 증폭된 상황이다. 갈등이 있다고 뭐라고 할 수 는 없다. 모두 일견 타당성 있는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이 이렇게 된 데에는 시 집행부의 책임 떠넘기기가 한몫했음을 지적하고 싶다. 시 집행부는 도시계획 원안에 없는 단일동을 얘기했다가 반론이 일자 “주민 뜻대로 하겠다.”라고 입장을 선회시켰다. 

배곧 문제에서 “주민 뜻대로”는 주민 간 갈등만 일으킨 한참 잘못된 책임 미루기에 지나지 않는다. 분동이든 단일동이든 일장일단이 모두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은 무엇이 어떻게 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지 정확히 모른 채 어느 편에 서야한다.

현재 예산으로 미래 운영까지 어떤 방향이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지 시 집행부는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야했다.

배곧에 청사를 몇 개 더 짓는 것은 단순히 배곧만의 문제가 아니다. 시흥시민 전체의 세금을 걷어 배곧에 건설하는 것이다. 

시흥시 전체를 보고 예산을 집행해야 하는 시의 입장에서 배곧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한 개든, 두 개든, 세 개든,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는 말은 도무지 이해할 수도 동의할 수도 없다. 

구도심에 가보라. 제대로 쓸 만한 공간이 어디 한곳이라도 있는지. 왜 구도심은 주민 뜻대로 해준다고 말하지 않는가. 벌써 타 지역에선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그들도 내 집 앞에 여러개의 복합 커뮤니티 시설을 원한다. 구도심에서 오랜 세월 거주하며 세금을 바친 시민들이 있었기에 신도시 건설의 초석이 마련되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일에 있어서 주민 뜻대로 라는 것은 예산이 남아돌아서 쓸데가 없는 상황에서나 할 수 있는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다. 일이 잘되어 이곳에 반발을 잠재웠다 치면, 다른 지역의 요구와 반발은 또 어떻게 잠재울 것인지 시는 깊이 고민해야 한다.

시는 현재의 가용 예산으로 할 수 있는 최대한이 어디까지인지 먼저 설명하고, 이해와 동의를 구해야 한다. 

시민이 원하는 대로 다 해줄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어디 예산이라는 것을 그곳에만 쓸 수 있느냔 말이다. 시는 감당할 수 있는 시민을 위한 정책을 펼치라. 그렇지 않으면 흔하디 흔한 포퓰리즘에 지나지 않았다고 역사는 평가할 것이다. 


배너
배너

관련기사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우동완 기자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뛰겠습니다.

배너


배너


미디어

더보기
임병택 시장, '신천~신림선' 민자-국가계획 병행 요구… 4개 지자체 ‘투트랙’ [시흥타임즈] 시흥시가 ‘신천~신림선’ 광역철도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과 민간투자 방식 병행 추진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관련기사: 신천신림선·제2경인선·신구로선 통합... '은계호수공원역' 추가 신설 조건) 임병택 시흥시장은 3일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광명·금천·관악 지자체장과 함께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신천~신림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고, 수도권 서남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을 조기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신천~신림선’은 시흥 신천역에서 광명 하안지구, 서울 금천구 독산동, 관악구 신림역을 잇는 광역철도 노선으로, 수도권 서남부 150만 시민의 교통 불편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 핵심 교통축으로 평가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상습 교통정체 완화와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 이번 건의의 핵심은 국가계획 반영과 민간투자 방식 병행이라는 ‘투트랙 전략’이다.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2026년 이후 국가계획 반영, 2032년 이후 착공이 예상된다. 반면 민간투자사업은 절차 단축이 가능해 2030년 착공, 203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할 수 있다. 4개 지자체는 정책적 근거 확보와 사업 속도 제고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