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타임즈] 경기도 중장년층의 경제활동 참여가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 인구는 감소했지만 취업자 수는 오히려 증가하면서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연령층으로서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경기도가 발표한 ‘2025년 경기도 중장년 통계’에 따르면 도내 40~64세 중장년 경제활동인구는 441만4천 명으로 집계됐다. 경제활동참가율은 77.8%로, 2020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경제활동참가율은 해당 연령 인구 가운데 취업했거나 구직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경기도 중장년 경제활동참가율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2020년 74.4%까지 떨어졌으나, 2022년 76.7%, 2023년 77.1%에 이어 2025년 77.8%까지 상승했다.
취업자 수도 늘었다. 2025년 경기도 중장년 취업자는 433만 명으로 전년보다 3만3천 명 증가했으며, 고용률은 76.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장년 인구가 1만3천 명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인구 감소에도 노동시장 참여는 더욱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중장년 고용률은 경기도 전체 고용률 63.8%보다 12.5%포인트 높았다. 중장년층이 경기도 경제활동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중심 연령대임을 보여주는 수치다.
연령별 경제활동참가율은 40~49세가 81.2%로 가장 높았고, 50~59세는 79.2%, 60~64세는 67.3%로 나타났다.
평균수명 연장과 고령화로 중장년층의 경제활동 기간이 길어지고 있지만, 산업구조 변화와 디지털 전환에 따라 새로운 직무 역량을 요구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한 일자리 알선을 넘어 직업훈련과 경력 설계, 직무 전환, 재취업 지원까지 포괄하는 중장년 정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중장년 정책 전담 부서인 ‘베이비부머기회과’를 운영하고 있다. 중장년을 복지 대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지역의 성장동력이자 핵심 인적자원으로 육성한다는 취지다.
정책체계도 기존의 재취업과 일자리 지원 중심에서 ‘일자리 지원’과 ‘생애전환 지원’의 두 축으로 확대했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중장년 일자리캠퍼스와 중장년 인턴십, 베이비부머 사회공헌활동 지원, 베이비부머 라이트잡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직업훈련부터 일 경험과 취업 연계까지 단계별 지원을 통해 재취업과 직무 전환, 사회참여를 돕는다.
생애전환 지원은 퇴직이나 이·전직, 노후 준비 등 삶의 전환기를 맞은 중장년이 새로운 일과 생활을 설계할 수 있도록 상담과 교육, 커뮤니티, 사회활동을 연계하는 정책이다.
경기도는 중장년 행복캠퍼스를 거점으로 생애설계 상담과 교육,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전국 최초 중장년 갭이어 프로그램인 ‘중장년 인턴(人-Turn)캠프’를 통해 새로운 일과 삶을 탐색하고 사회활동을 경험할 기회도 제공한다.
라이트잡 사업을 통해 사무직으로 취업한 한 참여자는 “새로운 일자리로 삶에 활력이 생기고 일과 삶의 균형도 찾게 됐다”며 “계속 일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중장년 인턴캠프’에 참여한 안양시 거주 60대 참여자는 “퇴직 후 막연했던 시간에 의미와 활력을 더하고, 단절된 듯했던 지역사회와 다시 연결되는 계기가 됐다”며 “내가 가진 시간과 경험을 사회에 보탬이 되도록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급속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려면 중장년층의 경제활동과 사회참여를 뒷받침하는 정책이 중요하다”며 “통계를 바탕으로 정책 수요를 면밀히 살피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인구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