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타임즈] 지난 23일 제4회 시흥 세계커피콩축제를 앞두고 시흥ABC행복학습타운 지혜관에서 열린 ‘2026 세계커피대회(WCC) SF Season 커피짓기챔피언십(World Coffee Jitgi Championship)’에서 능곡청소년문화의집 소속 김윤아(18)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커피비평가협회가 주관한 이날 대회는 청소년들이 지정된 케냐 커피의 향미를 분석하고 자신만의 추출 방식과 표현 방법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단순한 추출 기술뿐 아니라 원두에 대한 이해와 맛의 표현, 설명 능력까지 평가했다.
김 선수는 능곡청소년문화의집 공정무역 바리스타 동아리 ‘커피스’에서 활동하며 커피를 배워왔다. 지난해에도 같은 대회에 출전했으며 올해 다시 도전해 정상에 올랐다.
김 선수는 결선에서 케냐 키그완디 피베리(Kigwandi Peaberry)를 단독으로 사용했다. 하리오 드리퍼로 원두 20g에 물 200g을 추출한 뒤 물 150g을 추가하는 바이패스 방식을 적용해 강한 산미와 쓴맛을 조절했다.
이를 통해 오렌지를 연상시키는 산미와 말린 자두의 과일 향, 아몬드의 고소함, 초콜릿의 단맛이 조화를 이루도록 표현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는 추출 레시피와 맛의 변화를 꾸준히 기록하고, 변수를 하나씩 바꿔가며 향미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반복해서 관찰했다.
김 선수는 “커피를 짓는다는 것은 한 잔 안에 나의 생각과 의도를 담아 완성해 가는 과정”이라며 “커피는 경험과 관찰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재오 커피짓기챔피언십 심사위원장은 “추출 동작과 절차가 명확했고 규정에 대한 이해도도 높았다”며 “자신이 경험한 맛을 솔직하게 자신의 언어로 표현한 점이 신선했다”고 평가했다.
바리스타를 꿈꾸고 있는 김 선수는 이번 우승을 계기로 커피 분야 진로를 더욱 구체화하고, 향후 관련 분야 취업과 창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은계호수공원에서 열리는 제4회 시흥 세계커피콩축제를 앞두고 진행되는 ‘2026 세계커피대회(WCC) SF Season’의 한 종목으로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