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타임즈] 감사원 정기감사 결과를 둘러싸고 시민단체의 경찰 고발과 야당 시의원들의 책임 추궁이 이어지는 가운데 임병택 시흥시장이 “모든 행정의 책임은 시장에게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는 지난 8월 26일 시 홈페이지를 통해 감사결과를 수용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두 번째 공개 입장이다.
임 시장은 18일 열린 시흥시의회 제338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행정의 부족한 부분을 엄중하게 돌아보고 있다”며 “시정의 책임자는 시장이고 모든 행정의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사결과로 시 행정에 대한 불신이 발생한 데 대해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다만 “절차상의 미흡함 등이 있었지만 당시 여건에 따른 적극행정의 취지와 판단까지 모두 잘못된 것으로 볼 수는 없다”며 감사원 지적과 적극행정 자체는 구분해 봐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어 “시흥시 공직사회에 부정은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하면서도 “조금이라도 부정한 사실이 밝혀진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확실히 지겠다”고 했다. 잘못된 행정은 바로잡되 공직자들의 적극행정까지 위축시키지는 않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또 임 시장은 감사원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한 점의 의문도 남기지 않도록” 시의회에 상세히 설명하고 내부 관리체계도 개선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번 발언은 감사원 감사결과를 둘러싼 지역사회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14일 시흥YMCA 시민사회위원회는 광역교통시설부담금 부과 누락, 거북섬 특혜, 은행2지구 용적률 완화, 배곧대교 퇴직공직자 업무취급 등 4개 사안과 관련해 시흥시장과 관련자 등을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했다. 시흥YMCA는 이후 지역 커뮤니티 등을 통해 ‘시흥시 감사원 감사결과 엄정 수사 촉구서’ 서명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촉구서에는 직무유기·업무상배임·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를 철저히 수사하고 혐의가 인정될 경우 관련자를 엄중히 처벌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국민의힘 소속 시흥시의원 5명도 기자회견을 열고 거북섬 협약 변경 과정과 은행2지구 용적률 산정 근거, 광역교통시설부담금 부과 누락 경위 등을 공개하라며 시의 책임 있는 해명을 요구했다.
감사원 지적 이후 시민단체 고발과 정치권의 책임 추궁이 이어지면서 향후 수사 진행과 시흥시의 후속조치가 지역사회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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