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은 새벽 시간대 호우경보를 발령했고, 시흥시는 새벽 2시께 비상 2단계를 가동해 지역별 비상근무자 492명을 소집, 주요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
신천, 은행천, 시흥천 등 주요 하천은 범람하지 않았지만, 안현교차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하부도로 등 상습 침수 구간은 이번에도 물에 잠겨 긴급 복구 작업이 이뤄졌다.

신천동 신천 옆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김모 씨는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며 반복되는 침수 피해에 불안감을 토로했다. 실제로 해당 지역의 일부 저지대 반지하 주택은 이번에도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시 관계자는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재 피해 상황을 집계 중으로, 향후 침수 시설 등에 대한 응급 복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흥시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현재 해제된 상태이며, 시는 비상 2단계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