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 21일 폐회한 제324회 시흥시의회 임시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소영 시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지원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박 의원은 발언에서 시흥시가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협력해 많은 발전을 이룩했으며, 서울대병원, 서울대 치과병원, 바이오특화단지 등과 같은 중요한 프로젝트가 시흥시 발전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흥시가 서울대를 유치한 이유와 배경을 설명하며,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존재가 시흥시의 급격한 발전을 이끌었다고도 평가했다.
그러면서 서울대병원의 건립이 시흥시의 경제와 의료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이라며, 이에 대한 시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요청하고 시장과 집행부가 미래 가치를 고려해 결단을 내리기를 촉구했다.

[아래는 박소영 시의원의 5분 발언 전문이다.]
자치행정위원회 박소영의원입니다. 먼저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오인열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님들, 그리고 임병택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저는 시흥의 미래 발전을 위해 어느 때보다 시장님과 집행부의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하며 제언드리고자 합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그리고 서울대 치과병원 시흥시에 현재 있고, 앞으로 시흥시에 생길 곳입니다.
시흥시가 서울대와 연계한 사업을 하고자 할 때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대신 대기업을 유치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대학이냐 아니냐를 놓고 항상 많은 의견이 오고 가다보니 이제는 한번 짚고 가야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배움의 곳, 배곧.
왜 이 좋은 부지에 삼성이나 롯데 같은 대기업을 유치안하고 서울대를 유치했느냐 자주 물으시는데 정확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당시 배곧지구는 과밀억제권역이었습니다. 과밀에는 1,000제곱미터이상의 대기업공장이 입주 불가합니다. 예외조항으로 경제자유구역의 외투기업 등은 가능하나 그 당시 배곧부지가 경자구역이 아니였기에 최종적으로는 입주가 불가능했습니다. 지금의 상황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그래서 연구개발이나 교육용도로 계획했고 교육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한민국 서열1위 대학인 서울대를 유치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는 시흥시의 역사상 매우 큰 이슈였고 시흥발전의 새로운 시작이었습니다.
몇 명의 교수가 있는지, 몇 명의 학생들이 수업 받는지보다 서울대가 시흥에 들어온 이후 달라진 점에 더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금 더 넓게 조금 더 멀리 봐서 서울대시흥캠퍼스는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서울대 본원의 확장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시흥시는 더 힘내고 자신있게 일하십시오. 시흥시의 발전을 함께 이뤄 준 서울대입니다. 서울대 찬양이 아니라, 그만큼 서울대의 후광효과로 시흥시가 생각지도 못한 급격한 발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성과가 없다고요? 서울대병원은 그냥 들어옵니까?
서울대 치과병원은 그냥 들어옵니까? 바이오특화단지에 선정될 수 있었을까요? 최근 배곧 바이오산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약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종근당이 선정되면서 토지매매 계약 체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학부가 들어오지 않았다. 라고만 비판하지 마시고 서울대가 시흥시와 협력해 만들어 낸 성과들을 바라보고 이젠 시흥시의 총체적인 발전을 위해 고민하셨으면 합니다.
2019년 5월 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대학교, 시흥시가 병원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리고 2022년 배곧서울대병원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완료했고 건설경기의 어려운 시기에 난관에 부딪혔지만 기재부 총사업비 심의를 다시 받고 입찰, 유찰, 재입찰. 고통의 과정을 겪으며 시민분들의 염원은 더욱 깊어갔지만 다행히 많은 관계자들의 노력 끝에 드디어 24년 12월 우선 시공분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습니다.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이 건립되면 시흥시는 또 달라질 것입니다. 의사와 간호사 등 상주인구도 늘 것이며, 800병상을 소유하고 있고 치료목적으로 시흥시에 오게 될 유동인구! 상상해보십시오! 현재 서울대 서울병원은 1600병상을 가지고 있고 하루 유동인구가 2만명이라고 합니다.
대입해서 추측해보기만 해도 시흥시에는 상주인원 제외하고도 유동인구는 1만명이 넘을 것입니다. 실제 취업유발인원이 건립단계 4763명, 운영단계 13만 7846명의 일자리가 창출 될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이 건립되면 그에 따른 약국, 재활치료, 음식점, 의료기기 등 부대 상점 입점으로 이 일대가 달라질 것입니다. 약 3조 3천억원의 경제적 가치가 발생해 대기업 유치 이상의 지역 내 정책효과가 있을 것을 예상한다고 시장님께서도 밝힌 바 있습니다.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은 지역 의료기관에 개방형 인프라를 확대해 핵심 역량을 공유하고 ICT기반 의료협력 모델을 구현하고, 바이오 특화단지 핵심 산학연병이 집적된 병원 중심의 R&D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입니다.
관내 1,2차 병원(시화병원, 센트럴병원, 신천연합병원 등)과 3차 병원(국립대) 의 연관관계는 예비타당성 조사 때 이미 정리해놓았고, 분명 상생발전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사전에 지역병원과의 간담회는 필수조건입니다.
현재, 시흥시는 병원건립을 위해 총 사업비 5870억 중 10%인 587억을 재정 지원하고자 합니다. 의료 대란으로 인한 비상인력 운영 등으로 서울대병원 비상경영체계가 지속되면서 분원이 신속하게 추진되기 어려운 상황이고, 물가상승으로 인한 건설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에서 병원의 선제적인 완공을 위해 시가 지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시흥시의 미래에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시장님과 집행부는 미래가치에 투자하는 이 사안을 결단있게 추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