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의원은 "정왕본동과 정왕1동은 단독주택이 많은 지역으로, 주민들의 갈등과 민원 대부분이 쓰레기 불법투기와 주차 문제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쓰레기 불법투기 문제는 단순한 개인의 의식 부족이 아니라, 시설 부족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박 의원이 지역을 조사한 결과, 단독주택 지역에는 생활쓰레기 분리배출 시설이 거의 없어 주민들이 불법적으로 쓰레기를 처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확인했다.
그는 "재활용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는 적절한 수거 시설이 부족해 불법 투기를 유도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독주택 지역에 적절한 재활용 분리수거함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흥시가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는 쓰레기 수거 문제도 지적했다. "쓰레기 수거 대행업체가 시에서 승인한 종량제봉투가 아닌 다른 봉투에 담긴 쓰레기도 수거하고 있어, 불법 쓰레기 처리와 민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를 개선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제주도의 선진사례를 언급하며 "요일별로 쓰레기의 종류를 다르게 배출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면, 주민들이 더욱 체계적으로 쓰레기를 관리하고 재활용도 활성화될 것"이라며, "불법투기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시가 생활쓰레기 분리배출 시설 설치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신속히 시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주민들이 깨끗하고 갈등 없는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덧붙였다.
박춘호 의원은 이날 발언을 마무리하며, 시흥시가 생활쓰레기 분리배출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