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독립운동가 조병준 선생
국가보훈처는 광복회·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의병투쟁을 비롯해 서간도 대한독립단 지도자, 임시정부 연통제 평북독판부 독판, 내몽고 독립운동 개척자로서 폭넓게 독립운동을 이끈 조병준 선생을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선생의 자는 유평(幼平), 호는 국동(菊東)이다. 평북 의주군에서 태어나 3세 때 부친에게서 한문을 배우기 시작해 운암 박문일의 문하생으로 수학했다.
1895년 10월 명성황후가 시해되자 유인석 의거에 호응해 평안북도 창성에서 의병활동을 하다가 체포돼 2년간 옥고를 치르던 중 광무황제의 특사로 출옥했다.
1910년 경술국치 후 재차 의병을 일으켜 평북 창성의 일본헌병대를 습격했으나 일제의 병력이 증강돼 국내에서의 활동이 어렵게 되자 압록강을 건너 만주로 망명했다. 관전현과 환인현 등지에 근거를 마련하고 의병장 전덕원, 박장호, 이진용, 조맹선, 백삼규 등과 함께 농무계와 향약계 등을 조직해 교민들의 식산(殖産)과 교육에 힘썼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유림단과 포수단 등을 주축으로 만주 유하현 삼원보에서 대한독립단을 조직하고 총참모에 선임돼 도총재 박장호, 부총재 백삼규, 총단장 조맹선, 부단장 최영호 등과 함께 무장
- 권영석 기자 기자
- 2011-06-02 2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