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문상록/시흥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11월19일은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며, 11월20일은 아동권리협약이 채택된 지 31년이 되는 날이자 유엔이 정한 세계어린이 날이다. UN 아동권리 협약에서는 18세 미만의 아동이라면 누구나 생존, 보호, 발달, 참여의 권리를 보호받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아동권리보장원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아동학대 사건 건수는 2014년 10,027건에서 2019년 30,045건으로 증가추세이다. 또한 2020년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 '아동 재난대응 실태조사' 연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신체학대와 정서학대 뿐만 아니라 보호자 없이 집에 있는 아동이 늘어나며 방임 아동의 수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아동의 권리가 보호받지 못하고 침해당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최근 연이어 발생한 아동학대 경남 창녕에서 탈출한 9세 여아사건, 천안 9세 남아 사망사건, 인천 라면형제사건, 양천 16개월된 입양아 사망사건, 미혼모인 친모가 36주 자녀를 중고거래 사이트에 판매하고자 했던 사건 등은 우리 사회에 보여주는 아동학대 현 상황으로 대한민국 아동보호의 현 주소라고 할 수 있다. 문재인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글: 시화병원 심장·혈관내과 김기창 과장] 사람의 맥박은 단순히 심장의 리듬을 반영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심장의 전체적인 상태를 유추해 볼 수 있는 지표이다. 이때 맥박이 불규칙적이거나 불규칙하지 않더라도 너무 빠르거나 느리면 부정맥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안정된 사람의 심장박동 수는 60회에서 100회 정도이다. 이 범위 넘어서 심박동 수가 느려지면 서맥성 부정맥, 빨라지면 빈맥성 부정맥, 심박동이 예정보다 한 박자 빨리 나오는 것을 조기 박동이라고 한다. 보통 이러한 부정맥은 손목의 맥을 짚어 개인적으로 짐작할 수는 있으나, 정확한 치료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부정맥의 종류에 따라서 특별한 약물치료 없이 지켜보는 경우도 있지만, 반면 다른 형태의 부정맥은 합병증을 방지하기 위해서 약물을 복용하거나 시술 등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부정맥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슴 두근거림, 가슴 통증, 어지럼증, 호흡곤란, 심한 경우 실신 및 사망까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부정맥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심장의 선천적인 이상이 있거나 이 외에도 담배나 술, 카페인 등을 오랜 시간 가까이했을 경우 부정맥의 원인을 넘어
[글: 시화병원 비뇨의학과 문석종 과장]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소변이 나가는 길인 요도를 압박해 나타나는 배뇨장애 현상을 전립선비대증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40대 이상 남성 4명 중 1명꼴로 전립선비대증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방치하게 된다면 점차 전립선의 크기가 커져 증상이 나빠져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며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40대가 넘어가는 남성이라면 꼭 전립선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나,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가장 중요한 원인은 남성호르몬과 노화이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요도를 압박하기 때문에 전립선이 커질수록 배뇨장애가 나타나게 되는데 ▲소변이 자주 마려움 ▲아랫배에 힘을 주어야 소변이 가능 ▲소변줄기가 약함 ▲소변이 중간에 끊김 ▲소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고 잔뇨감이 남아있음 ▲소변이 마려울 때 참지 못함 ▲자다가 소변을 보는 증상 등이 있다. 이러한 배뇨증상을 통틀어 하부요로 증상이라고 말한다. 만약, 방광 안의 소변을 완전히 비우지 못하면 요로감염(방광염)이나 방광결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40대 이후에 소변보기가 불편하다면 전립선비대증 검사
[글: 허범석/시흥아동보호전문기관 사례관리팀] 지난 9월 인천에서 발생한 라면형제 사건은 수차례 막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사회적 참사’라는 비난과 함께 전 국민의 안타까움을 샀다. 사고 이후 이를 막기 위한 다양한 대책이 쏟아지고 있으나 필자는 사건 이후 흘러가는 일련의 상황들이 마치 ‘데자뷰’와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19년 아동학대 주요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아동학대 건수는 2015년 1만1천715건, 2016년 1만8천700건, 2017년 2만2천367건, 2018년 2만4천604건, 2019년 3만45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13년 발생한 울산 동거녀 살인 사건과 칠곡 계모 아동학대 사망사건은 아동학대 문제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고 결국 아동학대에 대한 처벌 강화와 주변인들의 신고 의무를 강화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의 통과에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특례법 시행 후에도 국민적 공분을 샀던 수많은 아동학대 사건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후 이어지는 수많은 전문가들의 지적과 그에 따른 대책 발표는 필자가 금번 발생한 라면형제 사건 이후 흘러가는 일련의 상황들이 ‘데자뷰’처럼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시흥시의회가 지난달 18일 제28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자치행정위원회에 상정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관련 조례안을 '심사보류' 결정했다.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은 자치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기금과 기타 특별회계의 여유재원을 다른 기금이나 회계에 일정기간 회전, 융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최근 코로나 국면이 장기화 되면서 경기가 위축되자 여유 있는 다른 자금을 시에서 필요한 일반회계로 회전시켜 재정 운영을 효율적으로 펼치기 위한 것으로 국회를 통과한 지방재정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를 두고 배곧신도시를 중심으로 이른바 배곧신도시 개발 이익금(잉여금)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특별회계로 잡혀있는 이 돈은 시흥시가 공영개발을 통해 확보한 이익인데, 이 돈을 배곧신도시만을 위해 쓰라는 일부의 주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해보라. 시흥시는 지난 2006년 배곧신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당시 가액으로 5600억원의 혈세를 투입해 토지를 구입했고, 이것이 배곧신도시를 조성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당시 시민들 사이에선 혈세를 투입해 이를 구입하는 것이 맞냐, 틀리냐의 격한 논쟁도 있었지만 장기적인 시의 발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여느 때 같으면 동네마다 행사가 열리고 푸른 시흥갯골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가 펼쳐지는 그런 청명한 가을의 연속이다. BC(Before corona, 코로나 이전)에 일상과도 같았던 문화예술이 AC(after corona, 코로나 이후)에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껴지는 날들이다. 혹자들은 현재를 코로나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WC(with corona) 시대로 표현한다. 어느 측면에서 보든 이전에 겪어보지 못했던 변화된 생활패턴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의 헷갈림을 준다. “공연을 비대면으로 해도 되느냐”, “축제가 온라인으로 가능할까” 수많은 의문들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시흥시는 문화관광축제이자 경기관광대표축제인 ‘시흥갯골축제’를 온라인으로 오픈했다. 또 시흥시 지역 예술인들의 향연이자 시흥시 대표예술축제인 ‘물왕예술제’ 역시 온라인으로 방향을 틀었다. 공연을, 전시를, 그리고 축제를 현장에서 본다는 것과 온라인으로 본다는 것은 차원이 다른 얘기다. 그러나 코로나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작금의 현실에서 수많은 고뇌 속에 결정된 온라인 개최는 갈급한 예술인과 시민들의 숨통을 틔우는 대안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축제 하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시흥시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자신이 근무하는 아파트 동대표로부터 6개의 보험을 하는 수 없이 들었고, 다른 동료 직원들도 이 동대표로부터 지속적인 보험 가입 압박에 시달린다는 제보를 접했다.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나간 현장에서 마주친 경비원들은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었다. 이것저것 묻기를 수차례. 경비원들의 마음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혹시나 본인이 일하고 있는 곳에서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워서다. 보험 회사에 다니는 동대표에게 6개의 보험을 가입했다는 해당 경비원 역시 인사상 불이익을 염려하며 쉽게 상황을 설명하지 못했다. 그리고...어렵게 드러나는 진실들. 그가 진술한 피해들은 듣는 내내 가슴을 저미게 했다. “동대표가 와서 보험을 들라고 하는데...아내가 투병중이라 부담도 되고” 기가 막힌 일들이 이 작은 아파트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보험에 가입했다는 경비원이나 미화원, 업체 직원들은 “본인들이 갑을 관계에 묶여 있어 어쩔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현장에선 동대표가 권유하는 사안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한 경비원은 “그게 권유라긴 보단 압력 아니겠냐” 며 “혹시라도 책을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코로나19의 재확산, 역대 순위에 기록된 장마, 연이어 올라오는 태풍... 일은 좀처럼 풀리지 않고 갈수록 꼬여만 가는 상황. 우리는 이런 상황을 ‘머피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엎친 데 덮치는 연속적인 상황에서 지난 8월 30일부터 시작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오는 13일까지 연장되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들의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저녁 9시 이후 사실상 문을 닫아야 하는 음식점과 영업정지가 내려진 노래방, PC방 등 자영업자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 이르고 있다. 밤을 대낮처럼 밝히던 오이도 횟집들은 저녁 9시가 되자 일시에 불을 끄며 문을 닫았고, 동네 곳곳의 음식점과 기타 상가들도 영업을 종료했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유흥업소, 노래방, PC방 등에 내려진 영업중단 조치는 이들의 생계마저 위협하고 있다. 또 비대면 수업만 허용한 학원가가 밀집한 건물은 유령도시를 방불케 할 만큼 고요하기 그지없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마땅히 취해야 할 뼈아픈 조치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긴병에 효자 없다고, 골목마다 한숨이 가득하다. 대야동에서 PC방을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