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저녁 바람이 제법 선선 합니다. 마음 졸였던 태풍 솔릭은 수도권을 비껴 지나갔습니다.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한다는 태풍 발생 소식에 노심초사했던 시흥시도 한시름을 덜었습니다. 태풍발생부터 대비까지 SNS등으로 시시각각 전파되는 소식에 시민들의 눈과 귀가 집중됐습니다. 태풍 같은 재난은 늘 있어왔는데 그 대처가 이번엔 좀 남달랐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선제적인 대비와 소식 전파가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지난 6.13지방선거로 시흥시장에 당선된 임병택 시장은 그가 가진 특유의 SNS소통 방식으로 소식을 알렸고, 많은 시민들이 여러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습니다. “시청 문턱이 높아 시민들과 소통되지 않는 부분은 바로잡겠다.”던 임 시장의 일성은 이렇게 SNS소통을 통해 이미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또 새로 당선된 시의원들의 활약도 남달랐습니다. 공무원들과 취약지역에 미리 나가 현장을 돌아보고 대비책을 강구는 모습들이 당연한 것이기도 하지만 좀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과거 우리는 재난 이후 사고나 사건을 뒤처리 하느라 바빴지만 이번엔 선제적 대응책을 지켜보느라 약간 어색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뭔가 달라지고 있다는 느낌은 시민이
요새 연예인들이 흔히 고생하는 질환 중 봉와직염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특히 SBS ‘미운 우리새끼’에서 박수홍의 모습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오늘은 여름철 반드시 조심해야 할 봉와직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봉와직염은 피부 표면에 생긴 작은 상처를 통해 들어온 세균이 진피와 연조직에 까지 염증을 일으키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피부의 진피와 피하 조직에 세균이 침범하여 나타나는 급성 세균 감염증으로 대부분이 A군 용혈성 사슬알균이나 황색 포도알균에 의해 발생한다. 나이가 많은 고령자, 면역억제 환자, 말초혈관질환자 등에서 발생률이 더욱 높으며 세균이 침범한 부위에 홍반, 열감, 부종, 압통이 있다. 외관상으로는 원래 상처가 있던 곳에 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홍반이 생기며, 상처 부위가 뜨거워지는 느낌을 동반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감기에 걸린 것처럼 온몸에 오한이 생기고 부종 및 통증이 생기며, 물집이 생기거나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이후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피부색이 자주색으로 변하면서 피부조직이 썩는 괴사가 발생해 사망률이 높은 괴사근막염으로 진행된다. 봉와직염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주로 발, 다리, 얼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시흥시 신천동에 청년주거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주택이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시는 부지를 제공하고 한국 해비타트가 건축비용을 지불하는 형태로 10가구를 지어 시세보다 싸게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 지역구 시의원인 A의원은 “사회주택을 전면 재검토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의 가장 큰 반대 이유는 이렇습니다. “사업대상지가 주차문제로 매일 주민들간의 고성이 오가는 곳이고 그 지역에 유일한 시유지라 그나마 지역 주민들의 주차난을 해소하는 공간이었는데 그곳에 사회주택을 짓는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A 의원의 주장이 터무니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 지역에 가보면 주차난으로 주민 간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게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에 대해 시흥시는 주차장으로 쓰던 시유지에 사회주택을 짓더라도 기존 주차면적 이상으로 주차장을 건축해 주민들은 더 넓은 주차공간을 갖게 될 것이고 다른 대안 부지도 없는 상태라고 항변합니다. 사회주택 건설로 주차장이 없어지지는 않는다는 말인데, 여기에 이것 말고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주민들은 신축인 사회주택이 들어서면 노후 된 다가구 주택들에 공가(빈집)현상은 더 늘어날 것이고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어려서 태권도 선수를 꿈꾼 적이 있습니다. 3분 3회전 한 경기를 뛰기 위해선 수많은 연습과 단련을 해야 했고, 고된 연습이 이어질 땐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화려한 기술들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땐 주저앉았습니다. 그때마다 스승님은 ‘기본’을 강조했습니다. “호흡부터, 스텝부터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라” 이 한마디에 큰 깨달음을 얻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는 선수들에게 탄탄한 기본기는 그야말로 기본이었지만 너무 성급한 마음에 낙담하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러고 보면 선수든, 사회든 기본은 참 중요한 것입니다. 기본과 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때 벌어지는 참담한 결과를 우리는 많이 봐왔습니다. 이제 시흥시는 새로운 포부로 민선 7기를 맞았고 8대 의회도 개원했습니다. 바라고 부탁하고 싶은 것들이 많지만 ‘기본’부터 탄탄히 하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시민들은 새로운 지방정부에 많은 것을 바라는 게 아닙니다. 시민으로써 그리고 주인으로써 당연히 누렸어야 할 것들에 대한 회복과 차별 없는 공정함, 즉 ‘기본’을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그동안 얼마나 불공정 했는지 또 얼마나 비합리적이었는지 더 묻지 않아
[시흥타임즈=우동완 대표/편집장] 업소용 대형 연소기(가스레인지) 부분에서 ‘삼성’이나 ‘나이키’라 불릴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주방용 가스용품제조회사가 있다. 시흥시 신천동에 터 잡아 회사를 운영한지 15년째인 이 회사는 지난 2009년 지식경제부에서 가스안전대상 장관상을 받은 이후로 계속적인 기술 혁신 노력에 힘입어 올해는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 대통령표창을 받게 됐다. 본지는 업계의 히어로로 떠오르고 있는 ㈜에너텍의 장인석(45)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밑바닥부터 안 해본 것 없는 전문가, 장인석]㈜에너텍 장인석 대표이사는 전북 고창출신이다. 고교 졸업이후 경기도 광주로 상경한 그는 주방기구공장에 입사해 가스렌지 개발실에서 연소기를 처음 접했다. 여기서 연마, 용접 등 밑바닥 일부터 시작해 연소기의 원리를 터득한 것이 지금의 밑거름이 됐다. 장대표는 “당시는 힘들었지만 일하면서 배우고 그것을 계속 발전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면서 “지금은 대표지만, 관련된 모든 분야의 일을 직접 할 수 있을 정도로 숙련의 단계를 거친 것이 큰 자산이 되고 있다” 고 말했다. 장 대표는 현재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대학원에 다니며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더 키워나가는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며칠 후면 지역의 일꾼들이 결정되고 또 그들이 향후 4년간 지역에서 일하게 됩니다. 중차대한 시간이 다가오면서 불안함이 엄습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30여년이 다 돼가지만 지방은 실질적 자치보단 중앙에 흔들리고 권력을 잡은 소수의 강자들만이 득세하는 암흑 같은 시기를 보내왔습니다. 선거 때만 되면 시민을 섬기겠노라고 종이 되겠노라고 굽신 거리다 가도 당선이 되자마다 슈퍼 갑으로 변하는 꼴을 우리는 너무 쉽게 봐왔고 또 으레 그러려니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무엇보다 시민을 두려워하고 자신의 사익보다 다수의 시민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공심’ 있는 사람이 선택돼야 합니다. 예전에 비해 나라는 부강해지고, 교육의 질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수많은 다수의 시민들은 삶의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권력을 잡은 소수의 잘못된 정치인들이 시민을 위해 일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이런 악습을 철폐하는 이정표가 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이번 한번만으로 골목과 지방, 나라가 바뀌진 않을 것입니다.
[글쓴이=김명선/경기시흥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친부로부터 상습적인 폭행과 학대로 사망하여 야산에 암매장 된 채 발견된 ‘고준희양 사건’과 ‘광주 3남매 화재사망사건’등 아동학대로 인한 잔인하고 비극적인 사건들이 계속적으로 이슈화되었다. 또한 가깝게는 우리지역에서도 지난해 3월, 11개월 자녀가 칭얼대며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아이의 배를 수차례 때려 숨지게 했던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2016 전국아동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아동학대신고 접수 건은 29,674건으로 2014년 9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하 아동학대 특례법)이 재정된 이래로 아동학대 신고접수건수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동학대로 신고접수 된 대부분은 가정에서 발생하며, 가정이라는 특성을 고려하였을 때 우리에게 나타나는 신고접수 건수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아동학대 특례법이 시행 되었지만 현실성 있는 수준의 아동보호전문기관 증설이나 인력증원은 미비한 가운데 매년 급증하는 신고건수와 아동학대조사 업무를 감당하기에도 어려운 상황이다. 상담원 1인당 감당해야 하는 누적된 지속관리 사례 수
[글쓴이: 시흥시 죽율동, 박소영] 만약, 내가 선거에 나가게 된다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정치라는 이름으로 뭉친 그들만의 리그에서 닳고 닳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들어가며 떠밀리듯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함께 움직일 것인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를 마음에 새기며 새로운 야망을 품고 나의 소신대로 밀고 나갈 것인가? 정치인들은 자주 듣겠지만 대답하기에는 꽤 어려운 질문일 것이다. 그야 물론, 가장 이상적인 대답은 "지혜롭게 서로 타협 해야겠지요" 라는 뻔한 답이 아닐까?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 혹은 ‘나를 밀어주는 사람들’ 받침하나 차이지만 품은 뜻은 전혀 다르다. 과연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나"라는 곳에 예비시장후보님들을 대입해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어떤 소신을 가지고 계시는지, 그리고 나를 밀어주는 그분들과 혹여나 반대의견을 가지게 된다면 어떻게 타협할 것인지 말이다. 첫 아이가 태어나고 그 아이가 자기주장이 나타날 때 쯤 동생이 태어나면 대게 큰 아이들이 질투가 심해진다고 한다. 이때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하곤 한다. 둘째 보다는 첫째에게 더 신경을 써야 질투가 덜하다고. 그런데 아이를 키우다보니 첫째 아이의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지난달 일이었습니다. 시흥시 월곶동에 거주하는 한 장애인이 자살을 기도하려 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장곡지구대 경찰은 그를 끈질기게 설득했고 결국 자살은 막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출동한 경찰관으로부터 그의 딱한 사연을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10여년 전 30대 젊은 나이에 갑자기 찾아온 뇌졸중(풍)으로 왼쪽 전신이 마비되어 장애 2등급을 받았던 그는 최근 장애등급 심사에서 등급이 하락되었습니다. 장애등급이 하락되자 지금까지 그가 받아오던 여러 가지 치료 등 혜택을 더 이상 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몸이 성치 않으니 일을 할 수도 없었고, 혼자 사는 형편이라 따로 도움을 청할 곳도 없었습니다. 1인가구로 국가의 지원을 받아 근근이 삶을 유지해오던 그에게 찾아온 청천벽력 같은 소식은 그를 아파트 옥상 위 난간에 서게 만들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그를 살릴 수 있었지만 답답하고 아린 사연에 불안하긴 마찬가지 입니다. 관계기관에 그를 구제할 방법이 있는지 문의했지만 돌아오는 대답들은 역시 시큰둥 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사회안전망의 한계를 드러내는 사건들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난 2014년 2월 서울 송파구 석촌동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청년들의 도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가히 시흥의 정치 일번지라 할 수 있는 신천, 대야, 은행지역에서 두 명의 청년들이 기초의원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그들이 속한 정파는 서로 다르다 할지라도 지역 주민으로써 환영할 일입니다. 시대의 변천이 어느 때보다 빠른 환경에서 그동안 청년 무풍지대였던 시흥에 신선한 바람과 긍정적 변화를 일으키리라 확신합니다. 지난 2일에는 12개 청년단체로 구성된 가칭 ‘시흥시 청(소)년 정치참여지지연대’가 청년의 정치참여 보장과 사회적지지 등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청년의 정치참여, 더 미뤄서도 미룰 수도 없는 시대의 흐름입니다. 우리는 역사의 곡절마다 피 끓는 청년들이 분연히 일어섰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마음 깊이 추억하는 이유는 그들이 자신들의 처우나 이익을 먼저 이야기 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작금에 와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이 지점입니다. 청년들이 말하길 “정치는 청년들에게 관심이 없다”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그동안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었음으로 나타난 결과라는 것도 부정할 수 없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