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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두 번의 실패...그리고 사람을 알다

시화부동산컨설팅 박대일 대표


"
두 번의 사업 실패그리고 세상을 알아가게 됐다

 

과거 할아버지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장기와 바둑을 두던 복덕방. 하지만 요즘 와서 그런 이야기를 하면 이해를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그만큼 최근 부동산중개업 또한 스마트해진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단순히 집을 소개해주거나 매매 대행을 하는 중개업자부터 건물 등의 분양을 도맡아 진행하는 중개업, 다양한 토지 등을 전문적으로 중개하는 사람들까지 이제는 부동산중개업 역시 분야별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공장들이 밀집한 반월·시화공단에서 공장 등을 대상으로 중개·매매를 하고 있는 박대일(47) 시화부동산 컨설팅 대표는 이 지역의 공장들의 관리부터 매매, 중개 등 다양한 방면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시화에서는 최초로 '시화공단 공장 전속관리'라는 상품을 적용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는 다양한 공장에 대한 인프라를 구축한 후 공장을 임대 형식으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소규모 사업장을 원하는 사주들에게 안성맞춤인 상품이다. 부동산측은 일종의 건물 관리인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쉽다.

 

"사업을 운영하는 업주 입장에서는 규모를 떠나 자신이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적지 않은 힘이다. 업주 입장에서는 초기에 큰 비용 지출없이 공장을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대일 대표는 중개업을 운영하면서 큰 욕심을 부리면 탈이날 수 있다는 격언을 늘 마음 속에 새기고 살고 있다고 말한다.

 

그가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초등학교 시설부터다. 그리 넉넉하지 않은 시골에서 살다가 서울에 상경한 후 땅값의 차이를 실제 느낀 것이 관심의 시작이다.

 

"시골에 있는 논을 다 팔아도 서울에 있는 땅 몇 평을 못산다는 것이 신기함으로 다가왔다. 상위 학급으로 가면 갈수록 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결국 그것이 중개업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

 

그가 처음으로 부동산을 시작하자 의외로 일이 잘 풀렸다. 18년 전 시화신도시 상가분양에 뛰어들자마자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린 것.

 

그는 부동산 중개업에 뛰어든 지 3개월 만에 다른 사업권에서 헌팅 제의가 들어왔다. 동종 업계에서는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2~3년 안에는 헌팅 제의가 좀처럼 들어오지 않는 것을 생각했을 때 파격적인 상황이었다.

 

"일이 잘되다보니 겁이 없었던 것 같다. 인천의 모 상가 분양이었는데 상당한 손해를 보고 끝낸 것으로 기억된다. 지금와서 생각하는 것이지만 인생 공부를 하면서 처음으로 낸 큰 수수료가 아닐까 한다"

 

그는 처음 실패를 맛본 후 다시 시화지역으로 넘어왔다. 시화공구상가 분양을 통해 재기를 노린 것.

 

그가 다시 선택한 일은 어느 정도 성공으로 이어졌다. 공구상가 분양을 통해 최초 실패로 인한 손실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

 

하지만 의외의 변수가 나타났다.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인해 전 세계 경제시장이 침체를 겪고 부동산 경기 역시 하락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

 

결국 이 시기의 어려움은 박 대표가 다시 한 번 더 좌절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부동산중개업이)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안일함이 있었던 것 같다. 겁도 없었고 부딪히면 다 되는 줄 알았다. 결국 그 것이 실패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

 

그는 그 후부터 봉사단체와 사회단체 등을 찾기 시작했다.

 

어떤 일이던지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특히,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세상 사람들과 접하면서 정보력을 키웠다.

 

"부동산컨설팅이라는 것이 미래를 내다보는 눈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현재 흘러가는 대로 방관만 한다면 이 분야에서도 도태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는 현재 반월산업단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추진되고 있는 '타원스마트'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지하철 4호선, 2016년 완공예정인 원곡·원시역과 인접해 있고, 반월·시화공단, 남동공단, 화성지방공단 등과 연계한 곳에 위치한 곳이다.

 

그는 최근 젊은 세대들이 무분별하게 부동산중개업에 나서는 것도 우려했다.

 

박 대표는 "요즘 동종업계에 진출하는 젊은 세대들은 자신이 최고라는 생각만을 가진 것 같다. 그렇다보니 순수한 업자들 사이에서 미꾸라지처럼 흙탕물을 만드는 경우가 있는 데 이런 모습은 옳지 않다"면서 "부동산중개업에 뛰어들어서 나름 자리를 잡는 경우는 10%에 불과한 실정이다. 다른 사람 밑에서 충분히 경험을 쌓고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것도 늦지 않는 일"이라고 충고했다.

 

자신이 젊은 시절에 겁 없이 뛰어들어 실패를 경험한 후 느낀 감정이 고스란히 베어 나왔다.

그에게 향후 꿈을 물었다. 부동산중개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지만 의외의 대답이 나왔다.

 

"시골 동네 이장이 꿈이다. 고향에 내려가서 도시민들의 정신적 힐링이 될 수 있는 자연공간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그는 이를 위해 현재도 차근차근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게 부동산중개업은 "삶의 희망이고 삶의 젖줄과도 같다"고 이야기한다.

"언젠가 내 꿈을 펼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는 긍정적 생각이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든 것 같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소망하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문의: 031-498-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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