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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시민 속으로 파고든 물왕예술제 "장르 특성 살렸다"

[시흥타임즈=우동완 편집장, 박소영 기자]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제 26회 물왕예술제가 기존 방식을 탈피해 장르의 특성을 살리고 시민 속으로 파고드는 예술제로 변화를 시도했다. 

본지는 시 전역에 걸쳐 열린 물왕예술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중 시민속에서 펼쳐진 몇 가지를 소개하기로 한다. ▶[프로그램, 일정: 물왕예술제, '파격' 주제로 5월 15일부터 열려]

[세상 모든 엄마에게 전하는 감동, ‘엄마에게’]
▲ '엄마에게' 영상 일부[촬영: 박소영 기자]

지난 17일 노년의 어머니들이 ABC 행복학습타운 소극장을 가득 메웠다. 한 여자로 태어나 사랑하고 아이를 낳고 다시 늙어가는 과정이 물왕예술제 프로그램의 하나인 ‘엄마에게’라는 앙상블을 통해 펼쳐졌다.

"난 잠시 눈을 붙인 줄만 알았는데 벌써 늙어 있었고 넌 항상 어린 아이일 줄만 알았는데 벌써 어른이 다 되었고"
엄마가 딸에게, 딸이 엄마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한 여자의 인생 여정을 연상케 하는 감동적인 멜로디와 노래, 스토리가 퍼질 때 마다 눈물을 훔치는 엄마들의 모습에서 진한 감동이 느껴졌다.
‘엄마에게’ 공연을 관람 한 A씨는 “물왕예술제를 통해 질 높은 공연을 보며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 며 “이런 기회가 자주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이런 공연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열려 각박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엄마와 딸, 아빠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길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소외된 이 없는 문화예술의 향유, ‘한 사람을 위한 음악회’]
방산동 외진 골목길 끝에 자리 잡은 경로당에서 가곡이 울려 퍼졌다. 물왕예술제 프로그램의 하나인 ‘한 사람을 위한 음악회’가 열린 것이다. 

음악회 등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는 노인 10여명이 성악가가 부르는 노래를 들으며 기뻐했고, 노래가 끝나기가 아쉽게 앵콜이 터져나왔다.

경로당 추교영(73)회장은 “이런 공연을 찾아와 해 준적은 없었는데 이렇게 들으니 너무 감동적이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 다른 ‘한 사람을 위한 음악회’는 능곡동 작은 카페에서 진행됐다. 

카페에서 하루 종일 일하느라 바깥에 나갈 시간이 없는 카페 주인에게 선사한 작은 연주회였다. 카페 주인 강모(48)씨는 “음악을 좋아하지만 일하느라 자리를 비우기 힘든 상황에서 생각지도 못한 소중한 선물을 받았다” 며 “잊지 못할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 사람을 위한 음악회’는 시흥시음악협회가 공연장에서 클래식 공연을 접해 보지 못한 이들을 위해 직접 방문하여 열어주는 작은 연주회로 이번 물왕예술제에서 처음 시도됐다. 

[재래시장으로 들어간 예술제, ‘플래시몹’]
야채를 파는 상인, 지나는 행인, 환경미화원이 시장 골목에서 갑자기 노래를 부르며 나온다. 우렁차게 울려퍼지는 목소리에 시장을 찾은 시민과 상인들이 어리둥절하다. 

18일 삼미시장에서 물왕예술제 프로그램의 하나인 플래시몹  “클래식 한 봉지”가 연출 됐다. 물왕예술제가 시민속으로 파고 들어 시민들에게 깜짝 공연을 펼치자 시민들은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 플래시몹 영상[촬영: 박소영 기자]

공연을 관람한 삼미전통시장상인회 박춘기 회장은 “이렇게 시장을 무대로 멋진 공연을 펼쳐주니 너무 좋다” 며 “이날 촬영된 영상을 재래시장 홍보에도 쓰고 싶다”고 말했다.

[글 읽기 의미 되살린 ‘24시간 릴레이 낭독회’]
17일 목감도서관에선 문인협회가 물왕예술제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특별한 행사가 개최됐다. 시, 수필, 칼럼, 일기, 동화, 소설 등을 24시간 읽는 릴레이 낭독회가 열린 것이다. 

낭독회는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 됐고 다음날인 18일 오후 2시까지 24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번 낭독회는 글 읽기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계획 됐는데 문인부터 시민까지 참여자가 많아 좋은 호응을 얻었다.

['파격 아닌 파격' 시도한 예술제]
이번 26회 물왕예술제의 주제가 ‘파격’인 만큼, 기존 한 장소에서 이뤄지던 공연 등이 ABC행복학습타운, 목감도서관, 정왕동 3UP 플래너, 월곶 미래탑 해안가 특설무대 등에서 장르에 맞춰 동시다발적 분산 개최됐다. 

최찬희 시흥예총 회장은 “일각에선 예산을 따지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가성비’만을 얘기 하지만, 그것이 과연 문화예술로써의 진정한 의미가 있는 가 생각하게 된다.” 면서 “이번 물왕예술제는 문화예술의 본질과 장르의 특성에 맞춰 시민속으로 파고들어 변화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의 말은 이번 물왕예술제 주제를 파격이라고 정했지만 문화예술의 본질을 찾는 것  뿐이지 사실상 파격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동안 예술제가 한 장소에서 대중성만을 쫓아 펼쳐진 것을 탈피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흔히들 문화예술제를 대할 때 사람이 몇 명이나 왔느냐는 정량적 가성비를 말한다. 그러나 사람이 많이 왔다고 해서 또는 사람이 많이 오지 않았다고 해서 그것이 훌륭하다거나 그렇지 않다고 평가 내릴 순 없다.

그런 측면에서 8개 예술인단체가 공연, 전시 등 자신들의 장르 특성에 맞춰 시민속으로 파고들어 분산 개최한 이번 물왕예술제는 진정한 예술제의 본질적 의미를 찾는 시도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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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동 주민자치회, 청소년 작품전시회 개최 대야동 주민자치회가 지난 13일 대야동 다다커뮤니티센터 2층 차오름에서 청소년 작품전시회를 개최했다. 청소년들을 위하여 기획된 이번 프로젝트는 차오름의 김진희와 김윤자 코디가 지난 5월부터 준비해 온 것으로 레진 공예, 굿즈, 시 등 여러 장르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레진 공예를 활용하여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컵, 장식품, 열쇠고리, 에코백, 손거울, 파우치, 후드집업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들어 선보였다. 한 작품을 만드는 시간은 최소 10분 최대 20분 정도가 소요되었으며, 참석자 들은 최소의 시간으로 예쁜 작품을 만들어내는 청소년들에게 박수로 화답했다. 차오름은 대야동 주민자치센터내의 다다(多多)커뮤니티 센터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방과 후 학생들에게 학습과 휴식 및 여가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동아리 모임 터이다. 그동안 차오름에서는 드론, 보드게임, 댄스 등 청소년들의 관심분야를 발굴하여 전문가의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하였다. 30여명의 청소년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끼를 계발하고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야동주민자치회 박종식 회장은 "대한민국의 새싹들인 청소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