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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랑의 바자회 연다더니... 먹거리 장터로 변한 ‘은계호수축제’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시흥시 은계호수공원에서 열린 2023 은계호수축제를 놓고 은계 주민들과 지역 상인들의 원성이 높다.

이번 행사는 은계호수공원에서 바자회를 중심으로 공연 등이 펼쳐지는 축제를 열고 수익금으로 차상위 계층 및 결손 아동들을 돕겠다는 취지로 관내 A단체가 주최·주관했다. 시 산하기관에선 천막 설치와 예산을 지원했다.  

하지만 축제엔 바자회 보다 먹거리 장터가 월등히 큰 규모로 들어오면서 인근 상인들로부터 주객이 전도됐다는 비난이 일었다. 
A단체는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은계호수상인들에게 핫도그나 솜사탕 정도의 간식을 파는 부스만 설치할 것이라고 해놓고, 실제는 수십여가지 음식과 술, 물건 등을 파는 거대 장터를 만들어 인근 상인들과 마찰이 일어났다. 

특히 호수공원의 데크와 잔디가 깔린 곳에 장터를 설치하면서 시설 일부가 파손되는가 하면, 음식물과 쓰레기 등으로 바닥이 오염돼 지저분하다는 지적이 축제 내내 끊이지 않았다. 

은계호수공원 인근의 한 상인은 “축제를 열어 사람이 많이 모이게 하는 건 좋은데, 원래 취지와 다르게 술판이 벌어지는 야시장 장사가 주목적이 돼버린 것 같다” 면서 “축제 취지에 공감해 도왔던 상인들의 노력이 헛된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
은계 입주민들 사이에서도 이번 축제를 놓고 퀼리티가 떨어진다는 비판이 연이어 나왔다. 이곳 커뮤니티에선 “먹거리 장터 곳곳에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데, 무조건 사람만 많이 모이게 할 것이 아니라, 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추구하는 컨셉에 어울리는 축제가 열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A단체를 관리하는 시흥시 부서 관계자는 “단체가 처음 행사를 하다보니 미흡했던 점이 있었다” 면서 “큰 틀에서 은계호수공원을 활성화 시키자는 명분은 있었지만, 파손된 부분은 확인 후 조치하겠다”고 했다. 

한편, 본래 취지에 어긋나는 먹거리 장터로 인해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지역 정치권이 해결에 나서 야시장 상인들과 실랑이를 벌인 끝에 축제 마지막날 먹거리 장터 일부는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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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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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시흥월곶포구축제 결과보고회 성료 [시흥타임즈]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지난 12월 5일 월곶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제12회 시흥월곶포구축제’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2025년 경기대표 관광축제로 선정된 시흥월곶포구축제가 지난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축제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시흥월곶포구축제는 시흥시민뿐 아니라 많은 관외 방문객이 찾으며 축제장이 연일 북적였다. 특히 월곶포구축제는 올해까지 총 3회 경기대표 관광축제로 선정되며 시흥을 넘어 경기도 대표 관광 자원으로 성장한 점이 주목된다. 보고회에는 축제 추진단체인 시흥월곶포구발전축제 추진위원회를 비롯해 월곶동 어촌계, 주민자치회, 통장협의회, 자율방범대, 월곶어시장 상인회 등 월곶동 관계단체와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축제 추진 방법, 프로그램 운영 결과, 관람객 만족도 조사, 자체 평가, 예산 집행 결과 등이 공유됐으며, 내년도 축제 운영을 위한 개선사항과 보완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시흥월곶포구축제추진위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협력해 준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