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 경기도가 화성·성남에 이어 시흥과 수원 광교, 그리고 경기북부를 잇는 광역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그 중심에 인천 송도와 인접하고 서울대병원 분원 및 종근당 연구단지 조성이 진행 중인 시흥시가 있다. 경기도는 R&D 지원과 글로벌 협력, 인재 양성, 스타트업 육성 등을 통한 바이오산업 생태계 확산을 목표로, 시흥을 핵심 거점으로 지정했다. 특히 시흥시는 인천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바이오의약품산업 국가첨단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범국가 차원의 행정·재정 지원을 받게 된다. 경기도는 시흥의 배곧·월곶·정왕지구를 각각 연구개발(R&D), 창업, 생산 중심지로 연계한 ‘경기시흥 바이오특화단지’를 추진 중이다. 배곧지구에는 지난 9월 착공한 서울대병원 시흥배곧 분원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들어선다. 총사업비 5,872억 원이 투입되는 800병상 규모의 미래형 병원으로, 의료와 연구가 융합된 바이오 의료 허브로 기능할 예정이다. 여기에 국내 대표 제약사인 종근당이 올해 6월 시흥시에 투자협약을 체결해, 바이오의약품 복합연구개발단지를 조성하기로 하면서 산업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시흥 특화단지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입주가 한창인 시흥시 신천동 소재 A아파트에서 입주민과 분양자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분양자들은 자신이 제공한 적 없는 부동산 중개업소로부터 매물 관련 전화를 받았다며 불편함과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한 분양자는 “매매를 위해 지인 부동산에 매물을 접수한 뒤 며칠 지나지 않아, 전혀 모르는 인근 OO공인중개사무소라며 매물을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연락처를 알았냐고 물었더니 ‘밝힐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이후 연락이 끊겼다”고 덧붙였다. 이 분양자는 “개인정보를 제공한 곳은 은행, 건설사, 입주지원센터, 입주자대표회의, 그리고 직접 의뢰한 중개사무소뿐”이라며 “이름, 주민등록번호, 인감도장, 가족정보까지 모두 제공했기 때문에 어디서 유출됐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슷한 피해를 겪은 또 다른 입주예정자도 “정보 출처를 묻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전화가 차단됐다”며 “입주 전부터 개인정보가 이렇게 돌아다닌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행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또 이번
[시흥타임즈=우동완 대표/편집장] 세계 주요 커피 생산국들이 한국 시흥을 주목하고 있다. ▶[관련기사: “주요 커피 생산국이 시흥을 주목한다”… 거북섬 세계커피포럼 성료] 단순한 커피 소비행사가 아닌, 원두 생산국을 중심으로 한 ‘커피 외교의 무대’로 자리매김한 ‘제3회 시흥 세계커피콩축제(World Coffee Bean Festival)’가 지난 1일과 2일 시흥시 은계호수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축제에는 중남미·아프리카·아시아 등 15개국 대사관과 커피농장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해, 커피를 매개로 한 국제교류와 문화외교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시흥 세계커피콩축제가 주목받는 이유는 분명하다. 많은 커피 관련 행사가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된 데 반해, 시흥은 ‘생산국 중심의 외교 플랫폼’을 구축했다.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행사가 아니라, 각국의 원두가 지닌 문화적·산업적 가치를 함께 조명하며, 생산국과 소비국을 직접 연결하는 실질적 수출·협력의 장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개막식에서 "시흥시의 세계커피콩축제는 단순한 상업행사가 아니라, 세계 각국의 문화와 산업이 교류하는 뜻깊은 자리다. 커피를 사랑하는 한국, 그리고 시흥에서 이런 국제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2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시흥시장 후보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흥은 최근 실시된 대선·총선·지방선거를 통틀어 단 한 번도 민주당이 패하지 않은 전통적 강세 지역으로, 이번 선거에서도 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 승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임병택 현 시장(3선 도전),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4선 도의원), 이동현 도의원(을 지역 재선)의 출마가 유력하다. 세 인물 모두 인지도와 조직력을 갖춘 인사로, 시흥시장 공천권을 둘러싼 3자 구도가 이미 형성된 상태다. 임병택 시장은 두 차례 시정을 이끌며 행정 경험과 실적을 내세우고 있고, 김진경 의장은 도의회 의장직을 맡으며 지역 내 정치적 입지를 넓혀왔다. 이동현 도의원은 비교적 젊은 세대의 정치인으로, 을 지역에서 확고한 기반을 다져왔다. 시흥의 정치지형은 최근 3회 주요 선거를 통해 민주당의 우세가 공고해졌다. 2025년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시흥시에서 57.14%를 얻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33.23%)를 23.91%포인트 차로 따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시흥시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신천·대야·은행동 일대에서 추진한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이 결국 부실시공으로 드러났다. 시흥시는 14일 시흥ABC행복학습타운에서 열린 민관공동조사단 결과보고회를 통해 “조사대상 3,557개소 중 142곳(3.78%)에서 부적정 시공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정화조 미폐쇄·부실폐쇄 106건, 오수받이 매립·확인 불가 20건, 주변 지반침하 8건 등 다수의 하자가 드러났다. 민관공동조사단은 “시행사와 시공사의 명백한 부실시공, 감리단의 현장 확인 부족, 행정의 사후 검증 부실이 겹쳤다”며 “일부 구간에서는 의도적 은폐 정황까지 확인돼 경찰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편집자주] 시흥 하수관로 BTL사업 부실 의혹은 한 시민의 제보로 시작됐다. 본지는 2년간 현장을 추적하며 문제의 실체를 꾸준히 보도해왔다. 이번 기사는 민관공동조사단 결과를 포함해 그 과정을 종합 정리한 것이다. ■ ‘스모킹 건’ 2023년 첫 제보… “하수가 역류하는데 원인을 모른다” 문제의 발단은 2023년 가을, 시흥타임즈에 접수된 한 제보였다. 대야동 상가건물에 거주하던 A씨는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10년 뒤에는 보스턴이 시흥을 벤치마킹하러 올 것입니다.” 임창주 시흥산업진흥원장은 인터뷰 내내 미래를 강조했다. 바이오 산업의 성지로 불리는 미국 보스턴이 이미 시흥의 바이오 특화단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보스턴의 여러 전문가들이 시흥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며 “지금은 우리가 보스턴을 배우러 가지만, 머지않아 그들이 시흥을 배우러 오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13일, 긴 연휴가 끝난 월요일 오후. 취임 7개월째를 맞은 임 원장을 만나 시흥 산업의 오늘과 내일을 물었다. 그는 “지금 시흥의 산업은 분명한 변곡점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전통 제조업이 중심이던 시화산단은 ‘시흥 바이오특화단지 지정’과 ‘배곧서울대병원 착공’이라는 두 축을 통해 산업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임 원장은 “시화산단 경영진이 1세대 체제를 마무리하고 2세대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 변화는 첨단산업으로 가는 지형적 변화를 더욱 빠르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산업진흥원은 이러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세대 경영인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산업 전환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포럼을 열고, AI·의료·바이오 등 미래 먹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세계 주요 커피 생산국이 시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경기 시흥시 거북섬에서 열린 제1회 거북섬 세계커피포럼에서 박영순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커피학과 외래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박 교수는 지난 2023년부터 매년 시흥시 은계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커피콩축제가 이미 전 세계 커피 생산자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남미, 아프리카, 남아시아 등 주요 커피 생산국 관계자들이 축제에 앞서 열리는 WCC세계커피대회(World Coffee Championship)에서 세계 최고의 커피를 선정하는 분야인 <K-커피어워드> 대회 우승 커피농장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교수는 “세계커피대회에서 우승한 국가나 농장은 한국 시흥에서 열리는 커피콩축제의 공신력을 인정하고, 이를 자국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사이버대학교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김경민 교수 역시 “우리 대회에서 우승한 커피 농장의 원두가 이미 세계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시흥 커피대회가 국제 커피시장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세계커피콩축
[시흥타임즈] 지난 2022년 재선에 성공해 민선 8기 3년차 막바지를 지나고 있는 임병택 시흥시장을 만나 그간 이뤄낸 성과와 다가올 미래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해 추진해 오던 일들을 더욱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는 포부도 같이 들어보시죠. ▶인터뷰어: 우동완 시흥타임즈 대표/편집장▶촬영/편집: 주호연·이예로 기자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DV8YIaJqsss #시흥 #시흥시 #임병택 #우동완 #인터뷰 #시흥타임즈
[시흥타임즈] 시흥시 배곧동에 들어서는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이 29일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갔다. 이번 착공식은 지난 8월 공사가 시작된 이후 병원의 출발을 공식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임병택 시흥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조정식 국회의원,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장, 시·도의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착공을 축하했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경기 서남부 유일의 국가중앙병원으로 건립된다. 총 67,505㎡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로 들어서며 800병상을 갖춘다. 27개 진료과와 암센터·모아센터·심뇌혈관센터 등 6개 전문진료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개원 목표는 2029년이다. 병원이 문을 열면 그동안 지역에서 충족되지 못했던 필수의료 수요를 해소하고, 시민들이 생활권에서 신속하고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립되는 서울대병원은 진료·연구·교육이 융합된 미래형 병원을 구현한다. AI 정밀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실증, 데이터 기반 연구 등을 선도하며 서울대 시흥캠퍼스·기업·연구소와 연계한 산·학·연·병·관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병원은 지난해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티켓 예매 당시부터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시흥아트센터 프리뷰 페스타’가 지난 20~21일 배곧생명공원에서 열려 수 만여 명의 시민과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2026년 상반기 개관 예정인 시흥시 첫 전문예술 공연장의 출범을 알리는 사전 축제로, 고품격 공연·시민 참여·지역 상권 활성화가 어우러진 ‘예술·시민·지역 상생의 장’으로 꾸며졌다. 20일 열린 오픈식에서는 로마 국립 오페라 극장의 세르죠 올리바 전 부상임 지휘자, 라 스칼라 아카데미아의 루이자 빈치 총괄이사, 리코르디 역사 아카이브의 피에루이지 레다 대표 등 세계 예술계 인사들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시흥아트센터 개관에 대한 국제적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관내 20개 동을 대표하는 시민 20명이 무대에 올라 개막을 알리고, 시흥아트센터의 비전과 메시지가 홀로그램으로 구현되며 현장 분위기는 점차 뜨겁게 달아올랐다. 곧이어 무대에 오른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90분간 압도적인 무대를 선사하자 현장은 감동과 환호로 가득 찼다. 관람객들은 숨죽여 감탄하다 마지막에 기립박수로 화답했고, "시흥에서 이렇게 고품격 콘서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초록과 분홍의 부드러운 색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통 민화와는 다른, 민경숙 작가 특유의 세련된 화면은 보는 순간 감탄을 자아낸다. 색감이 유난히 고운 이유를 묻자 “비단 채색화”라는 답이 돌아왔다. 비단에 여러 겹 색을 입히는 기법 덕분에, 그림은 마치 비단결처럼 은은하고 깊은 색감을 띤다. 11일, 시흥 하중동 농업기술센터 맞은편 연갤러리에서 민경숙 민화 작가의 제7회 초대 개인전 ‘민작가의 작업실 가는 길 – 여름, 그리움의 시’가 열리고 있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매일 작업실로 향하는 길에서 마주한 연밭과 들꽃, 그리고 바람과 햇살 속 사색을 담았다. 민화와 현대적 누드, 자연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구성은 전통 민화를 새롭게 해석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그의 작품 ‘여름날의 꿈’에서는 연꽃밭 속 여인이 등장한다. 자연의 생동감과 인간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장면은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또, 1년 6개월간 공들인 ‘하화낙락(荷花樂樂)’은 연꽃, 학, 잉어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색채로 완성됐다. 작가는 “힘든 시간을 거쳐 완성한 그림 속 연꽃들이 환하게 웃고 있었다”며, 그 기쁨을 표현하기 위해 ‘즐겁다’는 뜻의
[시흥타임즈] 시흥시가 내년 개관을 앞둔 시흥아트센터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9월 ‘프리뷰 페스타’를 연다. 하지만 시공사 부도로 개관이 내년 3월께로 미뤄진 상황에서, 수억 원의 예산을 들여 굳이 올해 행사를 강행해야 하느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시흥아트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710석 대공연장과 301석 소공연장, 전시실, 강의실, 카페 등을 갖춘다. 수도권 서남부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시는 개관에 앞서 시민들에게 공연예술을 미리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프리뷰 페스타를 추진한다. 9월 20일 배곧생명공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20개 동 주민이 참여하는 상생 퍼포먼스와 소프라노 조수미의 콘서트가 마련된다. 이어 21일에는 시흥예총 공연, K-보이스 앙상블 사전공연, 국립오페라단 초청 갈라 콘서트가 이어진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운영되며, 시민 우선 일반석 1,000석과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객석도 준비된다. 예매는 9월 8일부터 시흥아트센터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또한 배곧1·2동 주민단체가 함께하는 255개 부스 규모의 아트마켓이 열리며, 11월까지 ‘찾아가는 시흥아트센터’ 순회공연도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국내 최초의 진료·연구 융합병원인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이 18일 드디어 착공에 들어갔다. ▶[관련기사: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드디어 착공... 국내 최초 진료·연구 융합병원] 설립 협약이 체결된 지 6년여, 배곧신도시 개발이 시작된 지 16년 만의 결실이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시민들에게는 환영과 축하의 분위기가 가득하다. 서울대라는 상징성과 미래형 병원이라는 위상은 시흥을 수도권 서남부의 새로운 의료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서울대병원의 강점은 단순한 ‘대형 병원’의 차원을 넘어선다. 인공지능 기반 진단,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맞춤형 치료, 바이오 특화단지와 연계한 신약·의료기기 연구는 기존 안산 고대병원, 인천 길병원, 부천 가톨릭·순천향병원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이다. 진료와 연구가 동시에 이뤄지는 ‘플랫폼 병원’이라는 점에서 시흥 시민들이 체감할 의료 혁신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그러나 환대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과제들이 있다. 우선, 시흥시가 그동안 서울대와 서울대병원에 막대한 재정 지원을 해왔음에도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은 부족했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2020
[시흥타임즈] 국내 최초의 진료·연구 융합병원인 ‘(가칭)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이 드디어 첫 삽을 떴다. 18일 시흥시는 병원 건립에 필요한 우선시공분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은 오는 9월 중 열릴 예정이다. 이번 착공은 본 공사에 앞서 진행되는 토목공사로, 현재 벌목작업과 함께 소음·분진 저감을 위한 펜스 보강 설치가 이뤄지고 있다. 배곧동 248번지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 6만7천여㎡ 부지에 들어서는 병원은 총사업비 5,872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로 건립된다. 800병상 규모에 27개 진료과가 운영되며, 암센터·모아센터·뇌심혈관센터 등 6개 전문 진료센터도 함께 조성된다. 개원 목표는 2029년이다. 착공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23년 조달청을 통해 설계시공 일괄입찰이 진행됐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네 차례 유찰됐다. 이후 총사업비 조정과 물가 반영을 거쳐 지난해 12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은 지역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경기시흥바이오특화단지의 핵심 의료·연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시흥타임즈] 시흥시가 배곧지구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불과 두 달여 사이 종근당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라는 굵직한 파트너를 확보하며, 세계 1위 수준의 메가 바이오 클러스터 청사진이 구체화되고 있다. 시흥시는 지난 6월 10일 서울 종근당 본사에서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연구개발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20일에는 같은 부지(배곧지구 연구3-1용지 7만9,791㎡)에 대한 본 토지 매매계약을 마무리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냈다. ▶[관련기사: 종근당, 시흥 배곧에 2조 2천억 투자… 바이오 중심지로 도약] 총 2조 2천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연구시설, 지원센터, 실증시설을 두루 갖춘 국내 최대급 바이오 연구 거점 조성을 목표로 한다. 신약 개발과 유전자치료제 연구 등 고도화된 R&D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지역민 10% 이상 우선 고용 ▲대학 연계 취업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 상생 조건이 포함돼 있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오는 8월에는 종근당 연구단지와 함께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