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홍성인 기자) 경기도내 상수도 혜택을 못받는 가구가 11만7천여 세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국회 함진규의원(새누리당·시흥갑)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내에 상수도 관로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수돗물을 이용하지 못하는 가구가 총 11만7천249세대, 인구로는 총27만4천36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수질이 검증되지 않은 지하수 또는 마을간이 상수도를 이용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나 경기도는 정확한 실태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양평군의 경우 전체 세대의 35.0%에 해당하는 1만7천492세대가 수돗물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포천시 역시 전체 세대의 31.4%에 해당하는 2만1천365세대에 상수관 연결이 안되어 있는 상태다.
여주시의 경우 14.6%에 해당하는 6천995세대에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
또한 ▲고양시 1,697세대를 비롯해 ▲성남시 525세대 ▲용인시 5,583세대 ▲화성시 1,311세대 ▲안산시 798세대 등 경기도내 31개 시ㆍ군중 수원시와 부천시를 제외한 전 지역에 걸쳐 상수도 미급수 세대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기도는 시ㆍ군별로 숫자만 파악하고 있을 뿐 상수도 미급수 가정의 식수에 대한 조사는 단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급수 취약지역 상수도 보급사업(도비30%, 시군비70%)의 경우 도비 지원액이 ▲2014년 13억6천만원에서 ▲2015년 7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 관로 신설도 ▲2014년 30.8km에서 ▲2015년 24.3km ▲2016년 11.1km로 해마다 줄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의 관로신설도 ▲2014년 49.8km ▲2015년 36.5km ▲2016년 28.4km 로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함진규의원은 “서울, 부산을 비롯한 광역시의 경우 상수도 보급율이 99.9%에 이르고 있으나 농촌지역은 아직도 보급률이 91.2%에 불과하다” 며 “상수도 비급수 지역민에 대한 실태조사와 이분들이 음용하고 있는 식수원에 대한 수질 조사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