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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구성원 모두 즐거움을 찾는 학교

시흥일보 시민대상 교육부문 수상자 한명숙 서해중학교 교장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통해 사회에 필요한 인재 육성

각종 봉사활동 참여 독려나눔의 문화 세상에 전파

      

 

지난 227일 시흥일보는 창간 2주년 기념식 및 제2회 시흥일보 시민대상 시상식을 정왕동에 위치한 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실시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한 시흥일보 시민대상은 미래 사회를 그려나가는 시흥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을 선정해 그 뜻을 기리고 있다.

본지에서는 제2회 시흥일보 시민대상의 수상자를 대상으로 매주 인터뷰 해 지면에 실을 예정이다. <편집자 주>

 

그가 인터뷰를 하면서 피력한 교육 철학은 학생들 모두 즐겁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느낌을 갖게 했다.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부모들의 맞벌이가 많은 지역적 특성상 학생들의 관리문제가 특히 중요한 학교가 바로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서해중학교다.

서해중학교 한명숙 교장은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특색 사업을 추진해 활기 있고, 배움이 넘치는 학교운영을 도모하고 있다.

한 교장의 다양한 학교의 발전적 노력을 기리기 위해 제2회 시흥일보 시민대상 추진위원회는 교육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 교장은 지난 20103월 서해중학교 제6대 교장으로 취임했다. 그가 시흥시와 인연을 맺은 것은 평교사 시절 군자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던 것이 전부였다.

“2010년의 시흥은 과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변화했다. 아파트 단지가 몰라볼 정도로 많아졌고, 지역 역시 도시적인 분위기로 변했다.”

한 교장이 시흥에 들어서면서 느꼈던 부분은 변화된 모습만이 아니었다. 서해중학교 학군의 교육 분위기도 중요한 체크 사항 중 하나였다.

학부모들이 대다수가 맞벌이 가정이었다. 이렇다보니 수업이 끝난 후 학생들에 대한 관리 부분이 가장 시급한 부분으로 다가왔다. 정서적 안정과 교육적 목표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학교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이 있어야 했다.”

그는 제일 먼저 학년별로 특화된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1학년을 대상으로 예절학교를 운영해 올바른 가치 판단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예의바르고 서로를 배려할 줄 아는 서해인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2학년은 생태학교를 운영해 자연생태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제공해 환경 친화적 생활 태도와 생명존중, 정서순환, 공동체 의식 등을 함양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나눔, 배려, 봉사의 마음가짐을 가진 미래지향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3학년은 진로탐색학교를 운영해 직업 체험스쿨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진로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구체적인 목표나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서해인을 육성하고 있다.

이 학교의 특성화 프로그램 중 주목되는 부분은 생태학교의 취지에 부합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과 연계한 텃밭가꾸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농사 활동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학생들의 인성과 창의성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것을 가장 큰 목적으로 한다.

또한, 정왕4동에서 제공한 부지에서 학부모와 함께 활동함으로써 공동체 정신을 기르는 효과도 기대되며 재배된 농작물을 활용하여 행복학교 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랑의 김장나누기활동을 실시함으로써 나눔, 배려, 봉사정신을 기를 수 있는 친환경적 체험활동과 봉사활동을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목표 의식 심어주기 위해 노력

 

한 교장이 처음 부임했을 당시 학생들의 대부분은 수업이 끝난 후 바로 하교해 자유시간을 가졌다. 자기주도학습을 독려하기 위해 방과후학교를 개설했지만 참여율이 10%에 불과할 정도였다.

한 교장은 인근 지자체에 비해 교육적 분위기나 실력이 떨어져 학생 이탈률이 높은 시흥시의 현실을 감안할 때 이렇게 방치하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방과후학교를 개설하고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했지만 낯설음을 느낀 학생들 중에는 교육청에 민원을 넣는 경우도 발생했다. ‘왜 수업 이후에 집에 못가느냐라는 것이 이유였다.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학교에서 학생들이 오랫동안 있기를 바라지만 학생들 입장에서는 그들만의 자유가 사라졌다고 느껴졌을 것이다. 하지만, 공부에 취미를 붙일 수 있도록 목표를 정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했더니 성과가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학업수준을 따라가지 못해 좌절을 느끼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준별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성적 향상과 수업 집중도 향상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거뒀다. 지금은 방과후학교 참여율이 꽤나 높은 편이다.”

서해중학교에는 강당이 없다. 그렇다보니 학생들의 문화 활동에 적지 않은 제약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명숙 교장은 이런 부분의 해결책을 고심하던 중 학교 운동장의 현대화에 주력했다. 인조잔디가 깔려있는 운동장의 개보수를 실시한 것이다.

공사 완료 후 반별로 다른 스포츠 종목을 구성해 활동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 활성화를 도모했다.

이런 스포츠 활동 활성화를 정착시키는데 큰 공을 세운 인물은 이 학교 장성화 교감. 과거 운동선수 출신인 그에게 학생들의 체력향상과 즐거움을 주는 학교의 모습을 갖추려는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

 

즐거움을 주는 학교 이미지 심어

 

 

서해중학교는 2013년 혁신예비교로 지정되고 6개월만인 2013년 후반기 혁신학교로 지정됐다.

지금의 학교 모습에 대한 발전적 비판으로 시작된 혁신학교는 공교육의 모델학교로서, 학교 자율경영체제를 바탕으로 창의지성교육과정을 구현하기 위해 전문적학습공동체와 민주적 자치공동체를 운영해 교육의 본질과 공교육의 혁신을 추구하는 학교이다.

이 학교는 수업을 배움의 공동체 협력수업으로 바꾸고 교육과정도 창의적인 지성인을 육성하기 위한 맞춤형교육과정으로 혁신하는 등 미래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미래가 원하는 진정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혁신의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사들은 자발적 연구회를 조직해 운영하고 NTTP배움과실천공동체연수를 교내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자기발전을 위한 원격연수를 수강하는 등 스스로 변화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학생들은 민주적 자치 공동체라는 표어 아래 학교 문화를 자율과 책임의 문화로 바꾸어 가고 있다. 학년 초에는 학급별로 자치 규약을 제정해 실천하고, 전교학생회는 정기적으로 자치회의를 개최하여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다양한 자치 행사를 기획한다. 그 결과 학생회 주도로 고운 말 쓰기 캠페인,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애플데이, HUG 데이 등 즐거운 자치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혁신학교는 최근 교육계에 불어오는 신풍토다. 그렇다보니 교사들의 업무 역시 늘어나기 마련이다. 이에 대해 한 교장은 교사들이 학생들을 위해 더 많이 고민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 경감을 위한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 ‘사명감을 갖자라고 말을 하면서 독려하면서도 열심히 연구하고 학생들을 위한 고민을 하는 선생님들을 보고 있으면 고마울 따름이다.”고 말한다.

혁신학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한 교장은 교감, 12개 부서로 나뉜 부장, 행정실장 등이 참여하는 회의를 매주 1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또한, 각 부서 역시 분야별 회의를 실시해 상호간 업무 공유와 프로그램 발굴 등에 노력하고 있다. 사실상 학교 구성원들이 합심해 발전을 도모하는 순기능적 모습이 서해중학교에서는 나타나고 있다.

 

혁신학교의 안정적 정착 노력

 

한명숙 교장에 있어 학교란 무엇일까.

그는 이에 대해 학교는 학생이 주가 되는 공간으로 자기 길을 찾아갈 수 있게끔 도와줘야 하는 공간이라고 정의했다.

그에 있어 학교의 중심은 바로 학생이라는 기본 생각으로 학교 전체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올해 서해중학교에서 4년을 보냈고, 이제 5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한 학교의 교장으로 짧지 않은 시간을 보내다보니 긴 호흡으로 학교를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이 생겼단다.

서해중학교는 어느 학교보다 애착이 가는 학교이다. 지역에서 신뢰받는 학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생각이다.”

오로지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한명숙 교장의 모습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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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흥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 '본격 가동' [시흥타임즈] 시흥시와 광명시는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을 위한 계획 수립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16일 광명시 인생플러스센터에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착수보고회에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연제찬 시흥시 부시장을 비롯한 사업 관련 담당자와 자문위원,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사업수행기관인 현대차그룹이 사업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참석자와 자문위원들은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 사업은 국토부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수요응답형 서비스 등 미래 모빌리티 적용을 위한 혁신 거점을 조성하고, 모빌리티 혁신 산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통해 도시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이동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흥시와 광명시는 현대차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래 모빌리티 도시형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국비 3억 5천만 원을 지원받아 총사업비 7억 8천만 원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시흥시는 2025년 1월에 광명시흥 공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