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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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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이 희망을 먹고 사는 기회의 도시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 인터뷰

지난 2014년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낸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

구도심의 발전과 영종·용유의 개발 문제 등 다양한 지역적 과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본지는 김홍섭 구청장의 지난 해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기로 했다.

 

 

구청장님의 중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구청장님께 인천 중구는 어떤 의미를 갖는 곳인가요?

 

인천 중구는 제가 태어나고 자란 어머님 품과 같은 곳입니다. 그래서 이곳 중구의 아픔과 역사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근대개항 도시이자 근대개항기의 열강의 각축장이었던 우리 중구, 이제는 과거의 아픔의 눈물이 2천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겐 회복과 희망의 중구가 됐습니다.

1·8부두 내항 재개발 사업과 제1·2국제터미널 존속 문제, 원도심 개발, 영종·용유 개발 등 앞으로 중구가 풀어나가야 할 많은 현안 사항이 있지만, 그 현안 사항이 사랑하는 중구와 중구 구민들에게 희망을 얘기하고 희망을 먹고 살 수 있는 기회의 도시로 변모시킬 것으로 확신합니다.

 

중구는 원도심 개발이 매우 중요한데요. 원도심 활성화 방안은 어떤 것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의미 있는 성과들이 있었나요? 그리고 개선해야할 점은 없었나요?

 

우선, 우리 구에서 가장 낙후되고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알려진 인현동과 북성동 쪽방촌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하여 총 8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저층주거지 관리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현재 해당지역 내 도심 슬럼화 해소와 쌈지공원 등 마을 기반시설의 부지 확보를 위해 총 54개소의 폐·공가를 취득을 완료하였고, 1월에서 2월중 철거 및 정비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지역의 지역경관 및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과 도심 우범화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마을회관 등 주민편익시설 설치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어렵게 사시는 주민들의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하여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특히, 인현동과 북성동 쪽방촌 주민들의 숙원사항인 비 올때마다 지붕이 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지난 17, 우리 구 관내 9개 대표기업의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쪽방촌 희망 나눔 집수리사업을 제안했는데, 많은 기업들이 동참을 약속함에 따라 그 동안 고통 받았던 주민들에게 희망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구는 지난 2013년부터 송월동 동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한 바 있는데, 그 동안 어두웠던 마을 분위기를 새로운 아이템으로 구성하여 현재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큰 성과를 이루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송월동 동화마을 주민들의 자생 방안을 강구하여 경제적 자립을 돕고, 공동이용시설 및 기반시설과 볼거리 등을 추가로 확충하여 전국적인 관광지로 자리잡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장기간 정체되어 정상추진이 되고 있지 않아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등의 도시정비사업 지구는 사업추진이 불가능한 지역을 선별하여 구역 해제와 더불어 도심 활성화 및 환경개선사업 등의 대안사업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특별히 올해를 우리 중구의 원도심 개발의 원년으로 삼아 특단의 조치를 마련함으로써 중구의 낙후된 도심환경 개선과 살기좋은 중구를 만들기 위한 성과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내항 재개발사업에 대한 중구의 입장은?

 

내항 재개발사업과 관련해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당초 정부에서 발표한 로드맵에 따라 2015년 상반기에 8부두를 우선 개방하는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내항 전체에 대한 재개발 계획을 수립하여 인천 내항이 화물 중심항에서 사람 중심의 복합친수항만으로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내항 재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주요 쟁점사항은 인천 내항 재개발을 통한 전면 개방을 요구하는 지역여론과 부두 기능의 지속적 유지를 요구하는 해운업계 등 운영사와의 이해관계 대립입니다.

하지만, 2013430일로 부두하역사 임대계약이 종료되었음에도 다시 임대계약을 체결하여 인천시민들로부터 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는 항만세력에게만 이윤을 보장하는 항만행정으로 일관한다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연장계약을 하였고, 2013년에 체결한 연장계약 내용에는 “5년 안에 정부 혹은 민간기업 등 재개발 사업자가 확정되면 6개월 이내에 임대계약을 해지한다는 조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양수산부에서 확정·발표한 내항 8부두 개방시기를 앞둔 지금까지 대체부지 확보 및 항운노조원 전환배치등을 이유로 부두 개방을 위한 사전 준비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인천시민과의 소중한 약속을 또 다시 저버리는 것으로 이제는 정부나 해운업계 각자 입장만을 고집하지 말고 정부는 주민과 약속한 내항 재개발을 조속히 추진하고 인천항만공사와 해운업계 역시 그 동안 내항의 발전 이면에 고달픈 삶을 살았던 주민과 인천 내항의 바람직한 재개발을 위하여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때입니다.

아울러, 인천시에서도 내항 재개발은 인천시민과의 약속임을 인식하고 내항 재개발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국제여객터미널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 있으신지요?

 

국제여객터미널은 중구에 반드시 존치되어야 합니다. 현재 제1·2국제여객터미널 배후에는 차이나타운, 송월동 동화마을, 신포·연안상가, 무역회사, 문화의 거리 등 문화·관광·경제의 중심지로서의 기반시설이 완비된 지역입니다.

이러한 인프라에 연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오는 이곳의 여객 항로를 폐쇄하는 것은 상권의 변동에 따른 지역경제와 원도심 몰락의 시작이 될 것임은 자명할 것입니다.

주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이 마련되지 않는 한 국제여객터미널은 중구에 존치하여 활성화 시켜야 할 것입니다.

내항과 연안항은 대중국 관광객 중심의 국제여객항으로 활성화시키고 남항과 북항은 크루즈 전용항과 화물 전용항으로 활성화시킨다면 내항과 남항 그리고 북항이 균형있게 발전할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국제여객터미널이 될 것입니다.

특히,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상황에서 한·FTA까지 체결돼 앞으로 인적, 물적 교류 증대가 예상되며, 이러한 시점에서 국제여객터미널 이전이 아닌 오히려 중국 관광객의 유입을 위해 현 국제여객터미널에 중국 주요도시와의 항로를 증설하는 것이 더 필요할 것입니다.

정부와 관련기관에서도 이러한 정책을 내실있게 검토하여 줄 것 다시 한 번 강력히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건설 문제도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3연륙교 건설사업은 20038월 경제자유구역 지정 시 개발계획을 수립하여 LH공사에서 20058월 청라지구와 200612월 영종하늘도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인가에 반영하여 건설비를 확보하였던 사업으로, 3연륙교 건설을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2개 민자사업의 실시협약에 따라 손실보전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것이나, 현재까지 국토교통부, 인천시 및 LH공사 간에 의견 불일치로 인하여 사업이 지연되어, 영종하늘도시를 비롯한 인천지역 경제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으므로, 영종지역 투자환경 개선 및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3연륙교 건설은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향후, 3연륙교 조기건설을 위해서는 기존 2개 민자도로의 손실보전 협의를 병행하면서 착공 협의 방식으로 전환하여 건설시기를 단축시킬 수 있도록 정부와 인천시, 고속도로()가 대승적 차원과 그동안 희생해 온 주민들을 위해 조속한 정책적 결단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현 교통문제의 다른 한가지 대안으로는 제3연륙교 건설 이전에 영종~월미도간의 해상교통을 활성화 하는 방안입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선을 증선하고 노후한 선박은 교체하여 주민 안전을 도모하며, 아쿠아, 수상택시 등을 도입하여 관광사업 측면도 고려하여 추진한다면, 육로와 해상로를 동시에 개척하여 영종지역과 월미지역을 포함한 내륙지역에 획기적인 발전을 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구는 인천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중구를 문화예술도시로 조성하시겠다고 천명하셨는데요.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우리 중구는 인천의 관문인 항구가 있는 지역적 특색으로 인해 역사적으로 새로운 문화를 빠르게 접하고, 발달한 지역으로 개항기 유적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입니다.

이러한 역사문화 자원들을 보존하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개항장 문화지구를 지정함은 물론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각종 지원으로 공연장, 전시시설 등 민간 분야 주체로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중구청에서도 한중문화관, 근대건축물전시관 등 기존에 구축된 전시시설을 포함한 인천 최초의 호텔인 대불호텔 기념관, 근대역사체험관, 영종역사관 등을 건립하여 더 많은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어하는 문화예술도시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새해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갈 중구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올해도 경제전문가들의 경제전망은 그리 좋지 않다고 합니다. 이러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우리 중구는 어떠한 시련도 슬기롭게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저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 한해 주민들과 함께 각자 주어진 일을 하나 하나 충실히 실천해 나간다면 멀게만 느껴졌던 목표가 한 걸음씩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중구를 사랑하고 중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많은 사람이 있기에 중구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임기 중 꼭 이루겠다고 생각하고 계신 정책과 목표가 있습니까?

 

우리 중구는 국제적 수준의 항만과 공항을 보유한 동북아 물류 허브(Hub)이자 개항기 근대 문물의 유입지로서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고 근대 건축물이라는 문화유산이 산재한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지역입니다.

또한 영종용유무의도를 잇는 천혜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추고 수도권 최대의 국제적 수준의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중구를 더 발전시키고자 우리 중구는 올해 역사문화 중심도시! 비상하는 관광중구라는 구정· 구호 아래 4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 동북아 교류 중심지 개발지 개발로 관광중구 건설,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행복한 복지사회 구현,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불편 없는 교통체계 구축이라는 4가지 목표를 이루는데 올 한해 최선의 경주를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해주십시오.

 

존경하는 11만 중구 구민 여러분,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 2015년은 우리 중구가 () 중국 관광과 경제교류 중심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해입니다.

올 한해도 변함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리면서 희망찬 을미년(乙未年)”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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