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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자수첩] 행정사무감사 뒤끝이 개운하지가 않다

2016년 시흥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17일부로 종료됐다. 13일 현장방문서부터 시작된 5일간의 일정. 솔직히, 이번 감사를 취재하면서 불편하게 보여졌던 부분은 적지 않았다.

행정감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일부 의원 간의 개인적 감정이 행정사무감사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장재철 의원이 단장으로 있는 시흥시민축구단의 운영에 대한 문제를 이복희 의원이 거론하자, 장재철 의원은 이복희 의원이 과거 대표로 있거나 연관돼 있던 기관을 이번 행정사무감사 대상으로 올려놓았다. 여기저기서 보복성 감사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결국 시흥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는 시작부터 끝까지 이 상황은 지속됐다.

과거 이복희 의원과 연관돼 있던 성인문해센터에 대한 감사를 할 때 홍원상 시의원은 지속적으로 회계, 운영 전반에 대한 허술한 점을 들어 기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 기관에 대해서는 '만들어져선 안됐을 단체'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결국 성인문해센터와 관련된 감사가 이뤄지고 있을 때 이복희 시의원이 직접 해당 기관 운영과 관련된 해명(?)을 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성인문해센터, 푸드뱅크, 노인돌봄기관 등의 감사에서도 결국 당시 대표로 있던 이복희 시의원을 겨냥한듯한 발언은 계속 쏟아졌다. 오죽하면 기자들 사이에서 "기승전 '이복희'"라는 말이 돌았을 정도니까.

피감기관에서는 이런 저런 문제점 등이 제기됐고, 이번 감사를 토대로 앞으로 시정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감사 뒤끝이 개운치는 않다.

마치 초선의원에게 "앞으로 행동 잘해야 된다"는 식의 훈계처럼 보여지는 감사였기 때문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의원들과 연관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때는 단단히 마음을 먹고 해야한다는 교훈 아닌 교훈을 얻었을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취재를 하는 입장에서는 피곤했다.

사안에 대해 의원들의 머리를 모아 간과할 수도 있는 부분을 찾아내는 감사의 모습이 아닌 의원들 간에 준비된 각본 같은 감사의 모습이 컸기 때문이다. 더구나 자치행정위원회는 피감기관이 자신과 연관돼 있으면, 도의적인지는 몰라도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았다. 심지어,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성원이 구성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감사는 진행됐으니까.

어쨌거나 행정사무감사는 끝났다.

하지만, 시흥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어떠한 명분을 얻었는지 궁금하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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