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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28년 만에 빌라 침수… 주민들, “인근 재건축 공사 영향” 주장

시공사측, 본래부터 문제있어... 공사 영향 아니라는 입장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아침에 자다 소란스러워서 일어나 보니 갑자기 전기가 끊기고 바닥에 물이 흥건해서 7살난 아이와 함께 급히 밖으로 나왔어요. 몇 년 동안 살았지만 처음 있는 일이에요” 반지하 거주자 송씨의 말이다. 

지난 18일 새벽 은행동 신극동아파트가로주택정비사업지와 맞붙은 다세대주택 반지하 2가구가 폭우에 침수됐다. 2가구엔 노부부와 7살 난 아이를 포함한 젊은 부부가 각각 거주하고 있다. 

침수된 주택은 1996년 신축된 것으로 분양시 부터 거주한 주민들은 이번 침수가 2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 

해당 주택이 위치한 곳은 주변에 비해 지대가 높아 그간 침수 피해 신고는 없었던 곳이다.

주민들은 이날 침수 피해에 대해 인근에서 벌어지고 있는 재건축 공사의 영향이라고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19일 실제 피해 현장을 살펴보니 해당 다세대주택은 재건축 공사가 한창인 곳과 불과 1미터 남짓 떨어져 있었고 취재를 하는 사이에도 땅을 굴착하는 소음과 진동이 상당했다.

주민들은 재건축 공사가 시작되면서 빌라와 붙은 경계 부분의 땅을 시공사가 절개했는데 이 부분에 마감을 제대로 하지 않아, 폭우 시 이곳이 배수로 역할을 하면서 많은 양의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었고, 이 영향으로 반지하 벽면을 타고 물이 들어왔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실제 공사장과 빌라의 경계 부분엔 땅이 드러난 채 비닐 포장만 되어 있는 상태였고, 군데군데 벌어진 틈이 선명하게 보였다.


또 다른 주민은 “공사 진동의 영향으로 벽면에 금이 심하게 가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진동과 소음으로 매일 위험을 느낀다”고 하소연 했다. 

관련하여 이곳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는 시공사 H건설 관계자는 “주택이 노후하기도 했고, 벽면을 확인해 보니 이미 구멍이 나 있는 등 본래부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면서 “경계 지역 절개 부분도 포장을 하려했으나 주민 반대로 하지 못해 임시로 비닐 포장만 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시공사 측은 이번 침수 사건이 본인들의 공사 때문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도의적인 차원에서 침수 주택의 방수 공사 등을 시행해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28년간 침수된 적이 없는 주택이 공사로 인해 침수된 게 확실하다는 입장으로 시공사와 관계 당국에 재발 방지와 피해 복구 대책 등을 요구하면서 공사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나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주민들에 따르면 굴착 소음을 시에서 측정한 결과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와 1차 경고가 내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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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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