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 국민의힘 시흥(갑) 당원협의회(위원장 정필재)가 주최한 ‘2025년 당원교육 및 송년연수’가 지난 15일 오후 7시, 장곡동행정복지센터 3층 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영하의 추운 날씨와 평일 저녁이라는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날 행사에는 고등학생 청년 당원부터 80대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당원과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연수는 단순한 연말 모임을 넘어, 2026년 지방선거를 대비한 정책 역량 강화와 당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기획됐다.
통상적인 송년 행사가 결속이나 구호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이날 연수는 마치 대학 강의실을 연상케 하는 정책·법률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는 정필재 시흥(갑)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김윤식 시흥(을) 당협위원장(전 시흥시장), 시의원,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대거 참석해 향후 선거를 향한 전략과 비전을 공유했다.
연수의 핵심은 두 당협위원장의 ‘정책 특강’이었다. 정치적 구호보다는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법리 분석을 중심으로 한 강연이 이어지며 참석자들의 집중도를 끌어올렸다.

먼저 강연에 나선 김윤식 전 시흥시장은 ‘이재명 정권 실정과 주요 현안’을 주제로 행정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분석을 제시했다. 특히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성남시의 항소 포기 문제를 짚으며, 행정 책임과 제도적 허점을 조목조목 설명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정필재 위원장은 법률가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민주당이 추진 중인 ‘전담재판부 설치 특례법’과 ‘법 왜곡죄’ 등을 심층 분석했다. 정 위원장은 PPT 자료를 통해 ▲대법원장의 헌법상 법관 임명권 침해 가능성 ▲특정 사건을 겨냥한 재판부 구성의 위헌 소지 ▲사법부 독립 훼손 우려 등을 차분하게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사법 정의는 사법부에 맡기고, 국회는 민생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당원들이 먼저 논리와 실력으로 무장할 때 시민을 설득할 수 있다”고 강조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연수는 보수 정당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젊은 층과의 거리감’에서도 변화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30대 여성 당원은 정필재 위원장에게 직접 쓴 손편지와 간식을 전달하며 “정책 토론을 통해 정치가 어렵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며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기대와 희망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장곡동 주민 A씨(40대)는 “과거 보수 정당 행사라면 구호 중심의 집회가 떠올랐는데, 오늘은 차분하게 정책을 공부하고 토론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시흥(갑) 당원협의회는 이번 송년 연수를 계기로 조직 정비를 마무리하고, 2026년 지방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행정 경험’을 갖춘 김윤식 위원장과 ‘정책·법률 전문성’을 앞세운 정필재 위원장의 역할 분담이 향후 시흥 지역 정치 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정필재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의 열기는 시흥의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라며 “민생과 정책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민에게 신뢰받는 이기는 정당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