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시는 이와 같은 내용의 동물보호센터 건립 추진 일정을 지난 2일 열린 시흥시의회 의원간담회를 통해 보고했다.
동물보호센터는 뒷방울 저수지 인근 산 16-4번지 일대에 연면적 366㎡, 부지면적 7,018㎡의 규모로 18억 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세워질 예정이고, 이곳에 보호실, 진료실, 치료실, 입양실, 사무실 등이 리모델링을 통해 들어서게 된다.

시흥시의 반려동물은 현재 4만 1천여 마리(가구수의 20%)로 추정되고 연간 1100여 마리의 유기 동물이 발생하고 있지만 관내에 동물보호소가 없어 매년 타 시(현재 안산시 소재 (사)야생동물보호협회) 에 위탁을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또 현재 위탁된 보호소는 인근 4개시(광명, 안산, 안양, 시흥)와 공동으로 위탁 관리하고 있어 시설개선 한계, 환경 열악, 종사자 전문성결여 등 지속적인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흥시는 동물보호센터의 건립을 통해 건강한 동물복지 문화를 정착하고 고질적인 민원인 유기동물보호시설 시스템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유기동물 구조 및 관리뿐만 아니라 애견 간이 놀이터까지 이용할 수 있는 동물보호센터 조성으로 동물복지 산업의 기반 조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일 시 관계자는 “용도폐기 된 군시설의 경우 원상회복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수년간 방치되고 있는 시설임을 가만하면 이를 리모델링해 센터로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 이라며 “최종적으로 국방부가 이를 승인해줄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동물보호센터 건립 소식을 접한 배곧 거주 A씨는 “시흥에 도시가 확장되면서 반려견 등 유기 동물이 더 많이 발생할 텐데 이를 보호할 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환영 한다” 며 “뒷방울 저수지로 접근하는 도로 등이 개선되어야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시흥시 동물보호센터 건립은 행정절차 초기단계로 용도폐기 된 군부대의 리모델링 승인(국토부)과 국방부의 인수인계 협의 등이 과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