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시흥시 신천·대야·은행동 등 구도심에서 추진한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의 부실 시공 사례에 대해 지난 2023년 10월 시흥타임즈가 보도(▶관련기사: 수년간 하수 역류하고, 침수... 땅 파보니 “이럴 수가”)한 이후 시흥시의회가 ‘하수관로정비 BTL 사업 관련 조사특별위원회’를 꾸려 1년 넘게 조사에 나선 가운데 다수의 부실 시공 사례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특단의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여론이다. 25일 시흥시의회 조사특위(위원장: 이상훈, 부위원장: 이건섭, 위원: 김선옥·김수연) 등에 따르면 시가 하수관로 BTL사업을 하면서 하수도법에서 정해진 정화조 폐쇄 방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은 빗물과 생활하수를 함께 받아서 처리하는 합류식을 분류식으로 교체해 생활하수만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사업인데, 시공을 위해선 정화조로 연결되어 있는 기존 하수관을 밖으로 빼고, 정화조는 법에 따라 폐쇄해야 한다. 이 경우 정화조 폐쇄 방법은 「하수도법 시행규칙」 제28조에 따라 철거하는 경우와 철거하지 않을 시 오수 재유입 방지를 위해 밀폐하는 두 가지가 나뉜다. 정화조를 철거하는 경우에는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한 해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올해는 특히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 굵직굵직한 일들이 참 많았고, 그래서 그런지 연말이지만 연말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고들 합니다. 전국 대학교수들이 꼽은 올해의 사자성어는 '도량발호(跳梁跋扈)'. “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뛴다”는 의미입니다. 작금의 상황들을 비추어 볼 때 더 설명하지 않아도 될 만큼 선명한 사자성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 위기들은 반드시 더 좋은 날들을 위한 밑거름이 되리라 믿습니다. 우리 국민들, 그리고 시흥시민들은 선한 의지와 긍정의 힘을 믿기 때문입니다. 다사다난했던 2024년, 시흥타임즈가 보도했던 사건들 중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던 기사를 몇 가지 둘러보고자 합니다. [2024년 한 해를 돌아보며...인기 기사] ▶본문에서 ▲관련기사를 클릭하면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4·10 총선] 4년 전 그날과 같이 ‘데자뷔’… 시흥 갑·을 「민」 ‘압승’ 지난 4월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의 결과는 4년 전인 2020년 그날과 같았습니다. 개표 결과 시흥시 갑·을 모두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큰 격차로 승리했는데 시흥갑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시흥시의회가 2025년도 시흥시 예산안 등을 심사한 결과 첨단산업 창업지원센터 조성 및 운영 등 26건에 대해 총 41억여 원을 최종 삭감했다. 이는 9대 의회 들어 최대 삭감액이다. 특히 교육복지위원회에서 보조금 회계 절차 미준수 등으로 논란이 일었던 서울대교육협력사업의 경우 29억 9,870만 원의 예산 중 8억 2,600만 원이 삭감되면서 예산안 중 가장 큰 폭의 감액이 이뤄졌다. [▶관련기사: 예산만 30여억 원, 시흥시 ‘서울대 교육협력 사업’ 주먹구구로 운영돼 왔나.] 반면 상권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등 8건에 대해선 4억여 원을 증액하면서 최종 1조 8778억여 원의 내년도 시흥시 예산이 확정됐다. 19일 시흥시의회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과 'LH도시조성·공공주택 사업 개선 촉구 특별위원회 결과보고서'를 채택하면서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제323회 제2차 정례회를 폐회했다. 지난 11월 20일부터 30일간 열린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사 ▲시정질문 ▲시흥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등이 실시됐고, 각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를 거친 202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시흥시 배곧신도시 초고압 송전선로 매설을 둘러싼 논란이 지역 시의원에 대한 주민소환 운동으로 확대됐다. ▶(관련기사: 배곧 주민들, 초고압 송전선로 설치 “결사반대”) 4일 시흥시선거관리위원회와 주민들에 따르면, '배곧신도시 특고압선 반대 및 배곧정상화를 위한 주민소환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배곧을 지역구로 하는 더불어민주당 서명범·박소영, 무소속 이봉관 시의원의 주민소환 신청 청구서를 지난주 시흥시선거관위원회에 접수해 이날 서명부가 교부됐다고 밝혔다. 주민소환을 주도하고 있는 추진위 설현수씨는 “배곧 특고압선 지중선로의 노선과 관련해 지역주민들이 의사결정과정에서 철저히 배제 되어왔다” 며 “시흥시청과 서울대, 한전, 지역 시의원들은 간절한 배곧주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자신들만의 이익도모를 위해 밀실협약을 했다”고 청구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흥시장과 지역의 기초의원들에 대해 분노하며 이들에게 준 시정과 지역의 정치권력을 회수하고자 한다.” 며 “이들에 대한 주민소환은 배곧의 특고압선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4일 시흥시선관위에서 서명부가 발부된 만큼 5일부터 배곧신도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시흥시가 매년 30여 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울대학교 교육협력센터에서 운영하는 ‘서울대 교육협력 사업’의 예산편성 근거가 부족한가 하면, 보조금 회계의 기본도 지켜지지 않는 등 주먹구구로 운영 돼왔다는 주장이 3일 열린 시흥시의회 교육복지위원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제기됐다. 서울대 교육협력 사업은 서울대가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도모, 시흥시의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2010년 서울대학교와 시흥시 등이 지역교육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현재는 9개의 교육사업단이 북부·중부·남부 3개 교육장에서 스누콤, 스누로, SNU 융합과학배움터교육, 음악멘토링 등을 수행하면서 올해만 35억 4천여 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그러나 이날 열린 시의회 교육복지위원회 2025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지난 14년간 운영되온 ‘서울대 교육협력 사업’의 부실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교육복지위원회 김진영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나선거구)은 해당 사업의 문제점들을 지적하면서 “서울대가 법위에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서울대 교육협력 사업이 지방재정법 제17조 1항 4호에 따라 지출
[시흥타임즈=우동완·주호연·남가연 기자] 시흥시와 정치권, 시민 대표들로 구성된 ‘경기형 과학고 민·정 공동 추진위원회’가 지난 16일 은계중학교 시청각실에서 발족식을 열고 과학고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날 추진위 발족으로 시흥시는 과학고 유치를 위한 새로운 동력원을 확보했다. 민·정 공동 추진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시흥갑 문정복 국회의원과 은계지구 연합회 김동욱 회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았고, 시흥시청, 시흥교육지원청, 경기도의원, 시흥시의원, 주민, 학부모, 교사, 상인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로 꾸려졌다. 특히 은계와 장현, 목감 등 시흥시 북부와 중부 3개 신도시 연합회에서 힘을 합치기로 하면서 유치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들은 시흥시에 과학고가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발족식과 함께 열린 시민설명회에선 시흥시가 과학고 설립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시흥시는 경기도 남서부권 중심에 위치해 지리적 접근성이 좋은 점과 시흥시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산업특화단지와 서울대학교 병원 및 연구 시설 등 산·학·연·병·관 연계를 통해 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비전을 가진 과학기술인재 육성이 가능하다는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시흥시가 소유한 그랜드 피아노가 수년간 사라졌다 회수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다. 16일 시흥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시흥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배곧 한라비발디 모델하우스 내 연습실에서 사용하던 그랜드 피아노 1대가 이듬해 모델하우스 철거 즈음에 사라졌다. 시흥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임시로 사용하던 배곧 한라비발디 모델하우스가 철거되자 ABC행복학습타운으로 연습 장소를 옮겼는데 이때 함께 이동했어야 할 그랜드 피아노는 오지 않은 것이다. 때문에 소년소녀합창단은 올 10월까지 약 4년간 그랜드 피아노가 없는 상태로 운영되어 왔다. 그러나 시흥시가 지난 10월 시 소유 악기 등 재산에 대해 조사를 벌이던 중 그랜드 피아노 1대가 없어진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추적한 결과 시흥시립소년소녀합창단 상임 지휘자인 A씨가 운영하는 사설 B예술단에서 사용 중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피아노의 행방을 파악한 시는 A씨에게 즉시 반환을 요구했고, A씨는 지난 10월 29일 시흥ABC행복학습타운 내 100년 상상관으로 피아노를 옮겨놨다. 피아노를 가지고 있었던 A씨는 시흥시가 자신에게 보관토록 했고, 반환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A씨는 “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배곧신도시를 관통하는 초고압 송전선로(신시흥-신송도 송전선로 건설사업, 34만 5천볼트)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13일 오후 1시 시흥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어 시흥시와 한전, 지역구 의원들을 강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시흥시가 지난 10월 초고압 송전선로를 당초 배곧 중심상가 부근을 지나는 것에서 서울대 시흥캠퍼스 부지로 우회하는 쪽으로 발표하자, “원칙적으로 배곧신도시 어디에도 초고압 송전선로의 설치를 원하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송전선로 설치가 “주민 동의 없이 이루어진 밀실 행정”이라며 설치 계획이 처음 알려진 지난 2021년 11월부터 배곧신도시와 시흥시청 앞에서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시흥시도 그간 주민 반대를 수렴해 한전과 3년간 소송전을 벌이며 맞서왔다. 또 주민과 시흥시, 한전 간 협의체를 구성해 해결방안을 모색해왔다. 실제로 지난 1월 시흥시는 임병택 시흥시장과 시의원, 비대위 공동대표, 한전 경인건설본부장 등 15명이 참여하는 ‘시흥-인천 전력구 공사 관련 안전검증위원회’를 꾸려 ‘신시흥-신송도 변전소’ 간 원노선을 대체할 우회 노선 선정 가능성을 협의하고, 안전성 검증을 통해 한전의
[시흥타임즈=우동완 대표/편집장] 경기도 교육청이 과학고 설립 예비 지정을 위한 공모 신청 접수를 지난 8일 마감한 가운데 시흥시도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시흥시는 은계지구와 배곧신도시 두 곳의 희망 지역 중 은계지구에 과학고 신설을 유치하는 것으로 최종 신청했다. 경기도에서 총 12개 지자체(성남·고양·부천·안산·용인·평택·광명·시흥·화성·이천·구리·김포)가 과학고 유치전에 돌입했고 심사 결과는 이달 말 나올 예정이다. 10일 문정복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갑)에 따르면 시흥시는 은계지구에 확보되어 있는 학교용지(은계 초1, 고1 부지)에 과학고(바이오 특화)를 설립하는 것으로 하는 ‘과학고 신규 지정 1단계 예비 지정을 위한 공모 신청’을 접수했다. 배곧신도시와 은계지구가 과학고 유치를 두고 경합을 벌였으나 최종적으로 은계지구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시가 신청한 은계지구 학교용지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소유로 과학고가 신설될 경우 무상 공급이 확정된 부지다. 따라서 현재 빈땅인 이곳은 과학고 특성에 맞춘 자유로운 설계가 가능하고 부지를 별도로 확보해야 하는 타 지자체에 비해서도 유리할 것으로 평가된다. 또 시흥시가 경기도 남서부권 중심에 위치해
[시흥타임즈] 시흥시의 국가 바이오 특화 단지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시는 29일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범부처 지원 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인천-경기시흥 바이오 특화단지의 조속한 육성을 위한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제도 개선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특화단지 범부처 지원 협의체는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조속히 육성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국토교통부, 환경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수자원공사 등 관계부처와 관계기관 등이 속해 있다. 특화단지를 추진하는 지자체의 입지·용수 등 기반 시설 구축 과정을 지원하고, 투자유치·규제개선 등 특화단지 역량 강화를 위해 부처와 협의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회의는 바이오특화단지 선정 후 첫 번째 회의로 진행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특화단지 지원방안을 청취하고, 지난 6월 지정된 바이오특화단지별 운영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첫 번째 회의인 만큼 특화단지별 건의사항 등에 대해 관계부처 및 기관, 지자체가 함께 가감 없이 소통하기도 했다. 이날 시흥시는 지난 6월 인천시와 공동으로 지정된 인천-경기시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배곧신도시를 관통하는 초고압선로(신시흥-신송도 송전선로 건설사업, 34만 5천볼트)의 기자회견이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23일 임병택 시흥시장은 배곧신도시를 관통해 인천 송도로 가는 초고압 송전선로의 설치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이날 오전 9시 10분에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배곧 주민들이 기자회견 전 시청 브리핑룸 복도를 점거하면서, 시는 안전상의 이유로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서면으로 브리핑하겠다고 알렸다. 시청에 모여든 배곧 주민 수십여 명은 현수막을 들고 “주민들 모르게 먼저 기자회견을 하려는 시도가 불순하다.”면서 “내일(24일) 배곧2동에서 있을 주민 공청회 이후 기자회견을 하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배곧을 관통하는 초고압선의 설치를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임병택 시흥시장은 서면 자료를 통해 “시흥시가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진행해 온 「노선계획 취소 거부처분 취소 행정소송」이 지난 8월 23일 서울행정법원에서 각하됐다” 면서 “법원의 이번 판결로 시흥시를 지나는 신시흥-신송도 전력구 건설이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관통하는 노선을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시흥시의회 3개 상임위가 오는 10월 21일부터 순차적으로 해외연수를 떠난다. 도시환경위원회와 교육복지위원회는 싱가포르로, 자치행정위원회는 대만으로 행선지를 정했다. 이들의 해외연수에 혈세 4700여만 원이 쓰인다. 작년 10월, 당시 교육복지위원회 의원과 공무원을 포함한 12명은 6100여만 원을 들여 독일로 연수를 다녀왔다. 후반기 들어 상임위가 바뀌면서 구성원의 변경은 있지만 정확히 1년 만에 다시 해외로 나가는 셈이다. 뿐만 아니다. 시흥시의회는 지난 8대 때부터 유튜브로 생중계 해오던 의원간담회를 9대 시의회 후반기들어 갑자기 비공개하며 후퇴, 시대정신에 역행하고 있다. 시흥시의회 여·야는 자신들의 이익이나 편리에는 눈치 보지 않고 한마음 한뜻인 듯하다. 시민과 언론이 입이 아프도록 지적을 해도 변하지 않는다. 구습을 답습하는 부분과 시대의 요구를 거스르는 처사에 누구 하나 이견이 없다는 것에 실망이 크다. 무엇보다 시가 지방채까지 얻어가며 재정난에 빠졌다고 한목소리로 걱정하고 비판하면서도 자신들의 안위에는 관대한 모습이 표리부동(表裏不同)의 전형이다. 자영업자들의 폐업률이 증가하고 지역 상권은 깊은 내수 침체로 신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시흥시 축제사무국 임기제 공무원이 갯골 축제에서 사용하는 몽골 텐트 등을 납품하는 업체로부터 부당한 편의를 제공받은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다. 14일 시흥시와 축제사무국 등에 따르면 축제사무국 임기제 공무원 A씨는 안산에 있는 B업체로 부터 갯골축제 기간 2박 3일간의 숙박시설 비용을 지불받았다. B업체는 A씨와 축제사무국 기간제 직원 등이 사용할 인천 소재 모 숙소 2개의 비용을 대신 결제해 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와 같은 사실을 지난 7일 시흥시청 감사담당관에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자진 신고했다. 그러나 문제는 숙박 비용을 지불한 업체가 지난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제19회 시흥갯골축제에서 사용된 몽골 텐트 170개와 테이블 488개, 파라솔 121개, 캐노피 등의 물품을 공급한 업체로 공무원의 직무와 직접 연관된 곳이라는 것이다. 시흥시는 갯골축제에서 B업체와 5천만 원에 몽골 텐드 등을 설치하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B업체는 지난 5월 25일 은계호수공원에서 열린 힙합페스티벌의 행사 용역을 맡았던 동일 업체였다. 사전에 이 업체와 계약 선정을 놓고 청탁 등이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업무분장
[시흥타임즈=우동완·주호연·남가연 기자] 지난 5일과 6일 시흥시 은계호수공원에서 열린 '제2회 경기도 세계커피콩축제'가 많은 인파를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세계커피콩축제’는 커피 박람회 형태가 아닌 세계 커피 문화를 널리 알리는 축제다. 커피를 마시는 상업적 축제가 아니라 커피콩을 통해 커피 문화의 진수를 알아가는 축제라는 점에서 기존의 커피 관련 행사들과는 결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올해 축제는 작년 1회 축제보다 더욱 풍성해진 모습이었다. 우선 낮 시간 커피 퀴즈 대회와 다양한 연주·공연들이 열리는 소무대가 마련돼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의 발길을 머물게 했다. 또 ‘친환경축제’를 지향해 종이 안내문 대신 QR코드를 통해 행사 안내와 축제장 위치 등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더불어 보증금 1천원을 내면 시음잔을 빌려주는 다회용기를 사용했고, 텀블러를 가지고 온 시민들에게 선착순으로 장바구니를 증정하면서 환경보호에도 앞장섰다. 이번 축제에서 시민들에게 단연 인기 있는 곳은 20여개 커피 생산국들의 커피를 무료로 시음할 수 있는 부스였다. 시민들은 은계호수공원을 걸으며 각국 커피 부스에서 다양한 커피를 체험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을 보였다.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어느날 느닷없이 찾아오는 죽음, 생명이라면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일상을 함께 하는 반려묘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유령이 된 녀석의 이름은 호두, 호두는 가족의 품을 그리워한다. 그러다 노루우물에서 사는 요정 무아를 만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간청한다. 요정 무아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호두와 함께 우물 깊은 곳에서 생과 사를 결정하는 경계인을 찾아 나선다. 그러나 이미 죽음은 돌이킬 수 없는 것. 경계인은 다시 살려줄 수는 없지만 새로운 생명을 가족에게 보내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반려묘 호두는 무지개 다리 너머에서 언젠간 다시 만날 가족들을 기다린다. 지난 9월 29일 시흥시 ABC행복학습타운에서 열린 판타지 동화 오페라 ‘무아, 넌 어떤 요정이니?’의 줄거리다. 오페라의 제목만 보고 노루우물에 사는 요정들의 이쁜 동화 같은 이야기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오페라는 삶과 죽음, 그리고 가족의 애틋한 그리움을 어둡지 않은 밝은 소리로 담아내고 있었다. 공연 내내 가슴 깊은 곳에서 올라는 찡한 감정들이 솟구쳤다. 관람객들 중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누군가는 같은 일을 겪었을, 또 예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