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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임병택 시흥시장, "버스 파업 좌시하지 않겠다"

[시흥타임즈] 15일 임병택 시흥시장이 시청 시민관에서 시흥교통 버스 파업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의 버스 이동권을 위협하는 파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임 시장은 이날 "(주)시흥교통 노사의 임금 단체협상 결렬에 따른 버스 파업이 잠정 중단됐지만, 일주일간의 유예가 지나면 다음주 언제든지 파업이 재개될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흥시 관내 약 40%를 운행하는 시흥교통은 지난 12일 월요일 첫차부터 기습파업에 들어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하루만에 파업은 잠정 중단됐지만, 노사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언제든 파업이 재개될 수 있는 상황에서 임 시장은 시흥교통측에 강한 유감을 표명,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시는 갑작스런 파업에 대처하기 위해 현재 관외 시내버스 2개 노선을 임시 연장하고, 마을 버스 4개 노선을 신설 운행하고 있다. 또 향후 전면 파업시 120여 대의 전세버스를 투입해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임 시장은 "무엇보다 버스 파업은 대중교통의 공공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며 "시민의 발을 묶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흥시는 지난 2018년 노사민정 합의에 따라 2018년부터 현재까지 138억원의 운행손실보상금을 시흥교통에 지급했고, 올 상반기에도 24억원이 이미 지급된 상태다.


관련기사: 시흥교통 버스 파업 잠정 중단…13일부터 정상화

http://www.shtimes.kr/news/article.html?no=13821


관련기사: 시흥교통, 12일 첫차부터 기습파업 예고…시민 불편 예상

http://www.shtimes.kr/news/article.html?no=13814


[아래는 시흥교통 파업 관련 임병택 시흥시장의 브리핑 전문이다]


존경하는 시흥시민 여러분, 시흥시장 임병택입니다. 


㈜시흥교통 노사의 임금 단체협상 결렬에 따른 버스 파업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시민의 버스 이용 불편은 일단락됐지만, 일주일간의 유예가 지나면 다음 주 언제든지 파업이 재개될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현재 코로나19 등 국가적으로 매우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버스 파업으로 시민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버스는 시민의 가장 기본적인 대중교통 수단입니다.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버스는 ‘시민의 발’이자 교통 약자를 위한 ‘보편적 교통복지’이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공공재’입니다. 


따라서 해마다 노사 협상 결렬과 그에 따른 버스 파업을 되풀이하는 것은 시민에게 엄청난 피해와 부담을 전가하는 행위임과 동시에 시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시민의 불편을 담보로 파업을 강행하는 시흥교통 노사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시민의 이동권과 교통 주권을 침해하는 일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버스 파업, 더는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시흥시는 갑작스러운 파업에 대처하기 위해 현재 관외 시내버스 2개 노선을 임시 연장하고, 마을버스 4개 노선을 신설 운행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면 파업 시 120여 대의 전세버스를 투입하고, 정류소마다 안내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을 배치하는 등 빈틈없는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버스 파업은 대중교통의 공공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시는 앞으로도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시민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일상을 힘겹게 하는 파업을 이어갈 경우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할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시민의 발을 묶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합니다. 


㈜시흥교통 노사도, 버스를 이용하시는 시민 여러분도 모두 시흥시민입니다. ㈜시흥교통 노사는 상생발전을 위해 한발씩 양보하는 지혜와 대타협으로 공공의 이익 실현에 앞장서 주시길 촉구합니다. 


버스 파업에 따른 불안과 불편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실 시민 여러분께 거듭 사과드리며, 시흥시는 시민께서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끝까지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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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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