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협약은 MTV근로자지원시설 건립으로 시흥시민과 지역근로자의 복리를 향상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을 비롯해 고형근 경제국장, 박평록 시화사업본부장, 백인노 시화경영처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을 계기로 한국수자원공사는 MTV공원녹지축소개발이익금 중 240억원을 MTV근로자지원시설 건립을 위한 사업재원으로 우선 이전하기로 했다. 또한, 시흥시는 사업재원이 이전되면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 시민 복리 향상에 적극적으로 힘을 쏟기로 했다.
현재 시에는 시화국가산업단지 및 시화MTV가 자리하고 있다. 입주 업체 수는 12,268개사에 달해 전국산업단지 중 1위, 근로자 수는 138,004명으로 2위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국 최대의 중소기업 집적화 단지로서의 위상을 지녔으며, 인근은 시흥을 포함해 안산, 화성 등지의 약 60,000여 개의 기업에 812,000여 명이 입주해있는 국가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지역이다.
그러나 시흥시 산단 인근 근로복지시설은 1개소에 불과해 그 기반 여건이 열악한 실정이다. (2021년 2월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 2021년 1분기 전국산업단지 현황통계, 한국산업단지공단)
따라서 MTV근로자지원시설 건립은 시민과 지역근로자들에게 쉼터 기능을 제공해 양적·질적 여가복지수요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시화MTV의 공공인프라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월곶항 국가어항에서 시화MTV 거북섬까지 이어지는 15km 해안선에 관광과 의료, 바이오, 문화, 첨단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유치함으로써 일자리를 만들고 시흥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K-골든코스트 사업을 추진 중이다.
MTV근로자지원시설은 이 해안선 상에 위치해 레저·관광의 기능에 있어 K-골든코스트와 시너지 효과를 내는 주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근로연수에 중점을 두었던 기존의 근로복지시설과는 차별성을 두어, 연수·해양레저·휴양(숙박)·문화·체육 등이 모두 가능한 복합편의시설로 시민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한편, MTV근로자지원시설의 시설명은 ‘SL마리나하우스(Siheung Laborer Marina House)’다. 총사업비 350억 원으로 부지면적 9,901㎡, 건축연면적은 5,200㎡로 지하 1층에서 지상 10층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화MTV는 시흥시의 마지막 남은 보물이며, 이곳에 건립하는 MTV근로자지원시설은 시민들을 위한 시립리조트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두 기관이 합심해 시설 건립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평록 시화사업본부장은 “시화MTV에 MTV근로자지원시설뿐 아니라, 이와 같은 시설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MTV근로자지원시설 건립사업과 이외 추가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