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홍성인 기자) “혈세 낭비하는 시흥시민헌장 실천본부 사업추진을 중단하라”
조원희 시흥시의원이 ‘시흥시민헌장 실천본부 사업’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조 의원은 24일 제240회 시흥시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최근 시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시흥시민헌장 조례 제정’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5분 발언을 하게 된 경위에 대해 “그다지 만족하지 못한 삶을 살아가는 시민에게 사탕발림 같은 구실을 내세워서 시민을 현혹하는 일이 지금 시흥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시흥시민헌장실천운동본부의 존재에 대해 거론했다.
조 의원은 현재 관련 조례제정에 필요한 서명활동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시민헌장 실천운동본부는 시민의 서명을 받아 시민발의로 조례를 제정해 운동본부의 운영비 및 사무실 확보와 인건비 등을 지원을 받기 위해 시민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움직임은 각 동의 주민자치위원회를 시작으로 서명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명운동이 시민헌장 운동본부의 독단적인 판단만으로 행해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시장과 사전교감 없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집행부의 협조 없이는 진행될 수도 없고 가능하지도 않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문화수도사업과 서울대 사업의 지지부진을 거론하면서 “있으나 마나한 시흥시민헌장 기본조례를 제정해 사무실 운영비와 인건비로 시민의 혈세가 낭비된다면 시민은 동의하겠냐”라고 반문했다.
조 의원은 김 시장에게 “시장, 이제라도 더 이상 나가지 말아달라”며 지금 진행되고 있는 서명작업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해당 사업에 대해 당 차원의 반대를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서명작업에 대해서도 “시민의 올바른 판단에 의한 서명이 아니며 시집행부의 직·간접적인 지원하에 특정단체의 인사가 개입된 특정인을 위한 조례”라면서 “필수적으로 구성할 의무도 없는 신규단체에 시민의 혈세를 낭비한다면 이것은 시장의 사조직을 위한 예산지원이며 지탄받을 대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복한 시민의 수준높은 도시를 만들겠다며 탄생한 시흥시민헌장은 그 목적을 실현시키기 위한 조직으로 시민헌장 실천운동본부를 출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