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등 가정파괴 행위 등에 대한 정부의 근절의지가 강력한 가운데 시흥시의 성범죄자 수가 줄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제공하는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공개된 성범죄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월 현재 총 64명이 시흥시 관내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년 전인 2012년 공개된 24명에 비해 약 38%가 증가한 것으로 성범죄자가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동별로는 정왕동에 44명이 거주하고 있어 전체 성범죄자들 중 약 70%에 육박했고 신천동 6명, 대야동 4명, 능곡동에 2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또 과림, 도창, 매화, 미산, 방산, 은행, 장현, 조남동엔 각각 1명씩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성범죄자 알림e 서비스(http://www.sexoffender.go.kr)는 정보 공개·고지결정이 내려진 성범죄자의 이름과 나이, 주소(실제 거주지), 사진, 신체정보, 성범죄 죄명·선고형량, 전자장치부착 여부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2015년에 공개한 2014년도 ‘아동·청소년대상 성범죄 신상정보 등록대상자에 대한 성범죄 동향’에 따르면 아동·청소년대상 전체(전국) 성범죄자는 3,234명으로 2013년도에 비해 19.4%가 증가했다.
이들 가운데 59%는 성범죄를 포함한 다른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범죄 유형으론 강제추행 1,874명(57.9%), 강간 866명(26.8%), 성매매 강요·알선과 성매수 344명(10.7%), 음란물 제작 등이 150명(4.6%)으로 나타났다. 범죄 동향을 살펴보면 강간은 밤 9시부터 새벽 5시 사이에, 강제추행은 오후부터 저녁시간대에 가장 많이 일어났다.
또 성폭력 범죄의 31%는 피해자나 가해자 등의 집에서 발생했고 가족, 이웃 등 아는 사람에 의한 피해가 44.5%에 이르렀고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피해도 13%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성범죄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저녁 취약시간대 운영되는 지역별 안심 귀가 서비스 활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성범죄자 알림e’의 스마트폰 앱과 우편 고지되는 성범죄자의 신상정보에 세심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