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홍성인 기자) 시흥시청과 은행단지는 포켓몬스터 아이템 구하기 천국(?)
지난 23일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포켓몬고’가 시흥지역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적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켓몬고는 스마트폰으로 하는 증강현실(AR) 게임으로 지도 속에 나타나는 가상의 ‘포켓몬스터’를 잡아 직접 훈련하고, 거래도 할 수 있는 게임이다.
출시 3일째인 26일 오후 시흥시청 주변에 평상시에는 보기 힘든 초등생들이 삼삼오오 걸어 다니고 있었다. 이들은 하나 같이 손에 스마트폰을 보면서 어딘가를 찾아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들이 스마트폰으로 하고 있던 것은 다름 아닌 게임 ‘포켓몬고(go)’.
지난 해 7월 속초 등 국내 일부지역에서만 게임이 가능해 이 것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해당 지역으로 몰려 큰 관심을 일으켰던 앱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구글의 지도 데이터 반출 요청이 불허 되면서 출시가 지연되기도 했지만 ‘포켓몬 고’의 개발사 나이언틱은 24일 국내 보안 등이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개발했다며 출시를 알렸다.
시흥지역에서도 출시가 되자 10대들 중심으로 게임을 하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특히, 게임을 하기 위해선 필요한 아이템을 구할 수 있는 것이 몰려 있는 시흥시청 인근, 은행단지 등에는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는 이들이 상당수 목격되기도 했다.
시흥시청에서 만난 한 초등생은 “시흥시청 어린이집 인근에 포켓스톱(아이템 구할 수 있는 장소)이 두 개나 몰려 있어서 친구들이랑 왔다”며 “요즘 친구들과 얼마나 많이 괴물을 잡았나 시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만 집중하고 있는 상황으로 인해 각종 사고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로 작년 포켓몬고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났을 때 게임에 집중한 나머지 교통사고 등을 일으키거나 당한 사례가 있어 사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지난 24일 출시된 포켓몬고는 출시 2일 만에 국내 앱 다운로드 순위 2위를 기록했으며, 하루 384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