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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자의 시각] "구도심 상권, 사람들이 찾는 '이유' 만들어야"

[시흥타임즈=박소영 기자] 6월 초, 코로나19로 인해 평소보다 사람이 없긴 했지만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하기 위해 거리로 나선 시민들이 보였다. 

길을 걷다 극명히 대조되는 상가의 모습에 발걸음이 멈춰졌다. 정왕동 야외 테이블이 깔려있는 골목 상가, 사람들이 한쪽 상가에만 몰려있다.

사람들이 유독 모여드는 곳 ‘이유’가 있어보였다.

정왕동 상권이 경제침체로 어려운데, 배곧신도시 상가 쏠림현상으로 인해 더 힘든 상황이 됐다. 그렇다면 죽어가는 원도심의 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할까?

“변화하는 소비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원도심, 상인들의 노력 필요”

지역의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그 중심에 ‘상인’이 있어야 한다. 상권의 ‘분위기 변화’는 각 상인들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변해가는 소비문화를 읽어내고 트랜드에 맞춘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최근 가게를 오픈하는 곳을 보면 인테리어 조명 하나까지도 신경을 쓴다. 작은 가게여도 포토존을 만들어 개인 SNS에 후기를 남겨 간접적인 홍보를 하기도 한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어도 입소문이나 전단지로 가게홍보를 하는 것은 속도도 느리고 범위가 좁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더해 내 가게만 장사가 잘 된다고 해서 상권이 살아나는 것이 아님을 인식하고 함께 돕고 노력해야 한다.

근래 종영 된 드라마인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나오는 장면이 있다.

주인공 ‘박새로이’가 운영하던 ‘단밤’가게가 극 중 ‘장가’라는 대기업의 술수 때문에 상권이 좋지 않은 곳 으로 옮기게 된다. 매출이 떨어지는 것을 느낀 주인공은 동네 상권을 살리기 위해 다른 가게 메뉴판을 정리해주고, 수리도 돕는다. 

본인 가게만 열심히 한다고 상권이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한 후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상생을 선택한 것이다.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지속적으로 ‘사람이 중요하다’ ‘장사는 사람이 하는 거다’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이처럼 상권의 변화가 있기 위해서는 상인들의 작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역 상권과 상생하고 트랜드를 받아들이는 노력. 

사람들은 온라인 검색을 통해 맛집을 구별하고 가격을 비교한다. 이에 더해 코로나19로 인해 배달음식점을 이용이 많이 늘었다. 그렇다면 줄어든 소비층에서도 이 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에 반응하는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위 사진에서 보았듯이 똑같은 테이블과 빨간 의자로 세팅 된 거리가 조명하나로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점을 기억하자. 상권의 활력은 상가 하나하나의 특색에 달려있다. 

원도심의 상권을 살리려면 사람들이 찾아오게 만들어야 한다. 사람들이 찾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행정의 뒷받침, 도로 및 간판정비와 화장실 개선 등 환경정비 필요”

상가가 낙후되었다보니 공동시설이 열악한 것도 사실이다. 신도시의 상권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환경적인 정비가 필요하다. 배곧신도시와 원도심과의 차별이 없도록 환경정비와 지속적인 상권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한다.

정왕동은 환경개선정비사업 등을 통해 재생을 할 수 있는 지역이다. 도로와 간판 정비, 그리고 공동으로 사용하는 화장실 개선 등은 행정력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문화축제나 버스킹 등도 상가활성화를 위한 방안이다.

물론 지속적인 소비자의 유입을 만드는 조건이 되지는 못했지만 거리를 알리고 사람들을 모으는 계기는 된다. 주민들과 상인이 함께 할 때 상권은 활성화 된다. 

주변 상점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실효성 있는 주차장 증설이 먼저라고 주장하는 상인들이 있다. 시흥시의 구상권 활성화는 정왕동 뿐 아니라 전체지역의 과제인데 주차장이 상권활성화를 위한 단순한 해결책은 아닐 수 있다. 

단지 주차장이 없어서 사람들이 오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또 깨끗하지 못한 주변 환경 때문에 사람들이 오지 않는 것도 아니다.

손님들의 취향이 바뀌는데 따라가지 못하는 상권 문화, 소비자의 만족도를 채워줄 수 있는 상권의 문화가 먼저가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가 조금 노력하고 지자체가 도와주면 특색 있는 거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상권을 다시 살리기 위한 의지가 있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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