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6.3℃
  • 맑음강릉 12.1℃
  • 맑음서울 8.1℃
  • 맑음대전 10.4℃
  • 구름많음대구 12.1℃
  • 구름조금울산 11.3℃
  • 구름조금광주 11.0℃
  • 구름조금부산 12.4℃
  • 맑음고창 8.7℃
  • 구름조금제주 13.2℃
  • 맑음강화 6.4℃
  • 맑음보은 9.8℃
  • 맑음금산 10.4℃
  • 구름조금강진군 11.4℃
  • 구름많음경주시 8.5℃
  • 맑음거제 12.1℃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편집실에서] 되짚어봐야 할 '아쉬움'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시간이 화살과 같다더니 민선 7기가 출범한지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지난 1일 3주년 맞이 기자회견을 열어 그간 이뤄낸 성과와 다가올 미래 비전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임 시장은 이날 유튜브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서울대병원과 웨이브파크, K-골든코스트를 주요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교육도시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칭찬 받을 만한 진취적인 이야기들이고, 누군가에겐 희망이 되었을 겁니다.

그러나, 노후하고 쇠락해가는 북부권역을 비롯한 구도심에 대한 위로나 미래 발전상이 없었다는 것과 최근 복지사각지대에서 발생한 노부부 죽음에 따른 제도 개선 계획 등의 언급이 없었다는 것은 못내 아쉽습니다. 

시흥 남부권역에 집중된 새로운 시설들과 그에 따른 환상은 시의 이미지 쇄신과 발전을 견인함과 동시에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만 합니다. 

하지만 장밋빛 청사진에 가려진 기존 구도심의 고통은 더 심각해지고 있고 상대적인 박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신도심이 들어서면서 벌어진 격차는 높이 올라간 아파트 층수만큼이나 큰 상황입니다.

신도심이 들어오기 이전부터 시흥을 지탱하며 살아온 이들에 대한 배려는 예전만 못합니다. 주차난, 편의시설, 상하수도, 복지 등등 다 헤아리지도 못하는 불편속에서도 구도심 사람들은 참고 버티고 있습니다. 

구도심이 정치적 고향인 임 시장은 누구보다 이런것들에 대해 잘 알고 있으리라 짐작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지난 성과와 시흥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하는 동안 구도심과 약자에 대한 언급이 별로 없었다는 것에 실망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그날 말을 하지 않았을 뿐 이것들에 대한 고민이 깊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도시정비에 쓰여 할 예산이 다른곳으로 빨려들어 갔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본인도 안타깝다고 했으니까요.

단지, 취임 3주년을 맞아 치적에 대한 자화자찬 보단 약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계획과 메시지가 더 많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정치가들이 정치 활동을 공동체에 대한 봉사로 여기지 않을 때, 정치는 억압과 소외와 심지어 파괴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자신을 내려놓고 두루 살핀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모든 정치인이 가져야 할 기본이기도 합니다. 

언제부터인지 집 없는 사람, 돈 없는 사람, 노후한 구도심에 사는 약자들에 대한 언급은 줄어들고 신도심을 위주로한 시설 유치와 거대 자본들의 소식만을 자랑하는 사회 분위기가 과연 공동체를 위한 유일한 방향인지 되짚어봐야 합니다. 


배너
배너

관련기사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우동완 기자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뛰겠습니다.

배너


배너


미디어

더보기
정왕2동 주민자치회, 주민자치 우수사례 공모전 ‘대상’ 쾌거 [시흥타임즈] 시흥시 정왕2동 주민자치회가 20일 울산 UECO에서 개최된 ‘지방자치 30주년 기념 주민자치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지방자치 30주년을 기념해 행정안전부와 (사)열린사회시민연합이 공동 주최한 전국 단위 공모로, 전국 시ㆍ군ㆍ구, 읍ㆍ면ㆍ동 및 주민자치회를 대상으로 주민자치ㆍ지역활성화ㆍ학습공동체ㆍ마을네트워크ㆍ제도ㆍ정책 등 5개 분야에서 우수사례를 모집했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10개 사례가 선정됐으며, 선정된 사례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주민자치관 우수사례 부스에 전시됐다. 이후 3차 발표 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정왕2동 주민자치회가 발표한 ‘시흥형 마을교육특구, 산소심는 마을’은 환경문제가 지역 현안으로 대두된 정왕2동에서 민·관·학 실행협의체를 구성해 의제를 발굴하고, 환경활동가 양성·탄소가계부 운영·자원순환가게 운영 등으로 이어지는 탄소중립 실천 모델을 구축한 사업이다. 특히 환경뿐 아니라 안전·복지 등 지역문제를 주민주도 협의체로 해결하는 구조를 만든 점에서 지속가능성과 주민주도성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대상에 선정됐다. 수상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