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5.5℃
  • 맑음강릉 8.7℃
  • 맑음서울 5.8℃
  • 맑음대전 7.8℃
  • 맑음대구 10.2℃
  • 맑음울산 11.2℃
  • 맑음광주 9.2℃
  • 맑음부산 12.4℃
  • 맑음고창 7.6℃
  • 구름조금제주 12.2℃
  • 맑음강화 3.9℃
  • 맑음보은 6.2℃
  • 맑음금산 7.4℃
  • 맑음강진군 10.5℃
  • 맑음경주시 10.8℃
  • 맑음거제 10.0℃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기고] "청년 문화 예술이 지역 활성화에 답인 이유"

[글: 김경민] 최근 일주일은 활력의 시간이었다. 

먼저 시흥시에서 <청년예술단체>의 시작을 알리는 이상훈 시흥시의원과의 간담회에 초대되어 <청년예술단체>가 제안하는 기획과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풍성한 생각들을 듣게 됐다. 예술과 스포츠가 융합된 현대적인 행사기획을 듣게 되었는데 익숙해진 형식을 넘어선 혁신과 창의 그 자체였다. 제안하는 해당 행사가 꼭 '은계호수공원'에서 진행되면 좋겠다는 간절함이 생겼다. 

그리고 월곶에서 진행한 <시흥시 문화정책 - 예술 청년 살림> 에 초청되어 세미나 강의를 진행하고 참가한 청년단체들의 예술기획을 듣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시간도 가졌다. 기성예술단체들에게 지원되는 사업이 이미 고착화되어 청년문화예술인들이 사실상 설자리가 없어 결국 서울로 활동지역을 옮길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들으며 안타까웠다. 

마지막으로, 은계호수공원에서 개최한 <시흥시청소년재단>의 공연을 보게되었다. 본 공연은 <시흥시청소년재단>에서 활동했던 현재 청년들이 모여 기획한 공연이었다. 형식이 없는 공연이 컨셉인 공연이었다. 그들의 자연스로운 놀이가 형식이 아닌 형식이었고, 그들에겐 놀이가 관객들에겐 축제였다. 

늘 대선, 총선, 지방선거만 되면 '청년'은 큰 화두가 된다. 기성세대는 청년들을 걱정하면서 동시에 청년들에 대한 굵직한 지원에는 적극적이지 못한다. 왜냐면, 본인들이 가진 파이를 뺏길수는 없기 때문이다. 청년들에 대한 지원수준은 짓궂게 표현하자면 용돈주는 수준, 떡고물(trickle down effect) 주는 수준이다. 

사회적 약자인 '청년'들에게 단순히 지원을 늘려 달라는 진부한 얘기를 하려는게 아니다. 왜 청년문화예술 행사가 도시활성화에 유일한 답인지를 제안하는 것이다. 

시흥에는 수많은 문화예술축제들이 많다. 심지어 효과없는 축제들로 인해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기사도 접했다. 예산삭감을 운운하기전에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는 의회와 행정의 성숙한 모습이 있었으면 한다. 

행사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도 그 다음날은 텅텅 빈 거리가 되는일이 허다하다. 행사의 인파가 거리, 지역, 도시의 활성화와 비례하지는 않는다. 아마 이런걸 실효성이 없는 행사라 비판한 것 같다. 

현대문화시장에서 소셜네트워크(SNS) 바이럴(Viral)은 본질이고 핵심이다. 다시말해, 행사의 여파가 SNS 바이럴을 일으켜야만 활성화는 작동한다. 그러나 수만명이 모이는 행사도 바이럴이 결여되는게 허다하다. 그런행사는 당일만 들썩이는 동네잔치로 끝나버린다. 

현대사회에서 SNS는 모든연령층이 사용하지만, 바이럴을 일으키는 연령층은 20대 청년들이다. 적극적 SNS 활동가들이 20대 청년들이란 의미다. 20대 청년들이 바이럴을 일으키면 모든 연령층에 전파가 되고, 이는 지역을 넘어 퍼지게 된다. 퍼지게 되는 전제조건에는 '컨셉이 분명한 주제'가 기반이 된다. 

청년들은 애매모호한, 포괄적인, 이도저도 아닌 주제 자체를 싫어한다. 그런 행사는 쉽게 얘기해 '쪽팔려서' 안한다. 그게 그들의 자존심이다. 

필자가 논하는 청년예술단체에 대한 지원은 사회적 약자인 청년들에 대한 복지적 지원이 아니다. 결국 폭발성이 있는, 확장성이 있는, 전파성이 있는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그래서 한 도시가, 시흥시가 하나의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SNS의 주최인 청년들이 주인공인 축제가 그 도시의 메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시흥시가 대외적으로 관광브랜드, 문화예술의 상징이 되기 위해서는 인위적인 SNS를 하는게 아니라, 바이럴의 주최인 청년들이 문화예술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적시한다. 

의회와 행정의 문화예술 방향성이 모호한 주제가 아닌, 도시화를 위한 '청년'에 균형이 가야 하는 이유다.

글쓴이 :김경민은 현 아마츄어작업실 대표로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에서 커피학석사를 받았다. 

[자유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시흥타임즈는 독자들의 자유 기고를 열어두고 있습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

더보기
시흥시, 교통 분야 특사경 구성… "불법행위 근절" [시흥타임즈] 시흥시가 지난 1일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교통 분야 불법근절을 위한 특별사법경찰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특사경 발대식에는 경기도 개인택시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교통 분야 단체 등 관계자 3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특별사법경찰 업무 추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여객자동차운수사업 및 자동차관리사업에 관한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이날 발대식 자리에서는 일부 사각지대에서 암암리에 발생하는 택시 유사 영업행위를 비롯해, 자동차관리사업 기준에 맞지 않게 운영하거나, 등록하지 않은 업체의 영업행위의 단속 요청 등이 주요 건의 사항으로 논의됐다. 개인택시조합 등 교통 분야 관계자들은 만연한 불법행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련 업계에 대해 시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업무 추진을 요청했다. 시흥시는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으로부터 교통 분야 특별사법경찰의 지명을 받아, 7명의 교통 특별사법경찰을 통해 자가용 자동차 유상 운송 행위와 자동차관리사업 무등록 영업행위 같은 불법행위 단속 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시흥시 대중교통과장은 “교통 분야의 여러 업계에서 전해주신 소중한 의견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 아울러, 시민의 안전을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