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홍성인 기자)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시흥문화발전소 창공’과 월곶동에 위치한 ‘월곶예술공판장 아트독’의 운영이 표류하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12일 제241회 임시회에서 ‘창공·아트독 민간위탁 동의안’에 대해 심사를 보류했다.
이날 의회는 이 안건에 대해 정회를 거듭한 끝에 “동의안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해 심사를 보류한다”라고 밝혔다.
자치행정위원회 손옥순 위원장은 “단체 운영을 2~3년씩 민간단체에 맡기면 여러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면서 “시에서 1년씩 운영을 맡은 단체에 민간경상보조금을 지급하면서 관리를 직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에서는 사업비를 민간경상보조금 용도로 집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지침으로 민간단체와 창공·아트독을 기획했기 때문에 민간경상보조금으로 운영비를 집행했지만, 올해의 경우 시 자체 사업으로 변경돼 민간위탁금으로 집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시에서는 이번 임시회 업무보고에서 의원들에게 사업에 대해 명확히 설명해 설득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지만 의원들이 현 동의안에 부정적 입장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시는 지난해 12월8일 3년 동안 민간단체에 문화시설 운영을 위탁할 수 있는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가 의회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자 올 1월4일 동의안을 철회했고, 다음날 2년 기간으로 수정된 동의안을 의회에 다시 제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