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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민주주의 회복" 외친 정범래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 대표, '제1회 경기도민 인권대상' 수상

오는 12월 14일 수원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에서 시상식 개최

[시흥타임즈] 시흥시 센트럴병원 영상의학팀장이자 여행작가면서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정범래(54)씨가 제1회 경기도민 인권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지난 21일 인권신장을 위해 각 분야에서 헌신한 공로자들을 추천·심사해 인권대상 수상자 4명을 선정 발표했다. 

선정 부문은 인권일반, 장애인, 아동·청소년, 이주민·외국인으로 정범래 씨는 이주민· 외국인 부문에서 수상자로 정해졌다.

정씨는 지난 2007년 9월 미얀마 샤프란 혁명 당시 미얀마 사태에 대한 소식이 외부에 전해지도록 직접 캠코더와 사진기를 들고 현장에 나가 MBC, YTN 등 한국의 언론과 외국의 언론에 전하는 역할을 담당했었다.

또 지난 2021년 2월 1일, 미얀마 쿠데타가 발생하자 미얀마 시민들의 저항운동을 지지하는 한국 내 활동을 조직하고, 한국 내 미얀마단체와 한국단체가 연대하여 공동 행동을 기획·추진하면서 미얀마 민주화를 현재까지 지원, 동행하고 있다. 

수상 소식을 접한 정씨는 “아직도 서슬퍼런 군부의 총칼 앞에서 민주주의가 말살되고 있는 미얀마의 현실을 생각하면 가슴이 메어진다” 면서 “미약한 힘을 보탰을 뿐인데 부끄럽다”고 했다.

한편, 제1회 경기도민 인권대상의 수상은 오는 12월 14일 수원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에서 경기도 주최로 치러질 예정이다.  

[아래는 정범래 미얀마 네트워크 대표의 수상 소감이다]
인권은 말 그대로 사람의 권리, 사람답게 살 권리를 말합니다.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존엄성과 가치를 가지고 존중받으며 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인간이라는 사실만으로 가질 수 있는 천부의 가치를 말합니다. 

현재 미얀마는 국민이 뽑은 아웅산수찌의 민주정부를 불법 군사쿠데타를 일으켜 전복하고, 정권을 탈취한 부정한 권력으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위협 받고 있으며 국민들은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권리를 침해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인들의 시선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쏠리며 그틈을 이용해 더욱 악랄하게 자행되는 참혹한 군사정부의 폭정에 시달리며 비참한 인권상황이 외면받고 있는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져 있습니다. 

지금 미얀마인들은 인간으로서의 누려야할 최소한의 권리도 보장받질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얀마는 민주주의 회복을 요구하는 정당한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군부에 의해 시민 약 3000명 정도가 학살당하였으며 약 5천명정도가 구금되었고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받고있는 미얀마 민족통합정부 NUG를 중심으로한 반군부 세력과 미얀마 군사쿠데타 세력간의 무장충돌과 군부의 잔인한 탄압으로 약 100만명의 난민이 발생한 상태입니다. 

난민들의 삶은 인간으로서의 누려야할 최소한의 기본적인 의식주 조차도 보장받지 못하고 정글에서 그저 목숨만 부지한 체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미얀마의 열악한 인권상황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이들의 삶과 우리의 삶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며 인권보장문제는 인류의 보편적인 문제이기때문입니다. 우리도 군사쿠데타를 두번이나 겪었고 군부독재하에서 인권이 유린당하고 권리가 제한받고 침해받은 엄혹한 세월을 살았었습니다. 

일상 생활 속에서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은 어떠한 사람의 인권이든지 사람이라면 그 인권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가 투쟁하고 목숨 바쳐 인간의 권리를 주장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인간이라면 그 권리가 당연히 존중되어야 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권의 기본 가치는 자유와 평등입니다.

현재 군사쿠데타 세력으로 부터 뻬앗긴 그 기본가치인 자유와 평등을 되찾기위해 온 국민들이 힘차게 싸우고 있는 미얀마를 기억해주십시요.

그리고 불과 수십년전에 비슷한 일을 겪었던 우리 대한민국이,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소중한 그것들을 되찾기 위해 흘렸던 그 눈물과 땀과 피를 다시한번 기억해내시어 미얀마의 아픔을 위로해주고 보듬어 주시길 간곡히 청합니다. 

'미얀마의 봄' 혁명은 반드시 성공합니다.

지금도 인간의 가치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고자 싸우고 있는 미얀마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라며 제게 제1회 경기도민 인권대상이라는 큰 상을 주신 김동연 경기도지사님과 1,350만 경기도민들께 미얀마 민주시민들과 함께 큰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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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경기 만들기’ 시흥시 최우수 지자체 선정 [시흥타임즈] 경기도가 주관한 ‘2023년 깨끗한 경기 만들기’ 시ㆍ군 평가에서 시흥시가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사업비 1억 5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경기도는 깨끗하고 쾌적한 거리환경 조성과 생활폐기물 감량을 위해 도내 31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매년 인구 규모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눠 생활폐기물 감축에 대한 다양한 시책과 성과를 평가한다. 올해는 시ㆍ군별 특수시책, 우수사례 정성평가와 생활폐기물 분야 정량 부문 4개 평가시책 분야 14개 지표에 대해 평가했다. 시흥시는 4개 평가시책 분야 14개 지표의 정량평가와 외부 전문가, 시ㆍ군 공무원이 참여하는 우수사례 경진대회 정성평가를 합산한 결과, 인구수 11위~20위에 해당하는 10개 시가 참가한 B그룹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시는 지난 1년간 깨끗한 도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본청과 동 행정복지센터 협업 체계를 기반으로 한 ‘행복홀씨 입양사업’, ‘도로 관찰제’ 운영을 비롯해 생활폐기물 발생량을 감축하고 재활용률을 높일 뿐 아니라, 불법행위를 예방하는 단속과 홍보를 강화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시흥시의 이번 성과는 더욱 값지다. 지난해 하위권이었던 시는 LG화학, 시흥도시공사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