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 키다리병은 대표적인 종자전염성 병해로, 감염된 종자에서 시작돼 생육초기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특히 벼 키다리병은 못자리에서 발생하면 웃자라거나 말라 죽는 등 수량과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반드시 건전한 볍씨 선별과 철저한 소독이 필요하다.
종자소독 방법으로는 온탕소독은 ▲60도(℃)의 물 300리터(L)당 볍씨 30kg을 10분 담갔다가 꺼내 찬물에 바로 식히는 ‘온탕소독’과 ▲적용 약제를 희석배수에 맞게 희석한 후, 약액 40리터(L)당 볍씨 20kg을 30도(℃)에서 48시간 동안 담그는 ‘약제침지소독’이 있다. 농가 여건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 실시해야 한다.
온탕소독의 경우 적정 온도와 시간을 준수할 경우 벼 키다리병을 90% 이상 방제할 수 있으며 약제침지소독은 동일한 약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약효가 저하될 수 있으므로 2~3년 주기로 약제를 교체하는 것이 권장된다.
김미화 시흥시 농업기술과장은 “볍씨 소독은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의 출발점이자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기초 작업”이라며 “특히 정부보급종이 전량 미소독 상태로 보급되므로, 반드시 종자소독 후 파종해야 하며, 못자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올바른 소독 요령을 숙지하고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관내 농업인을 대상으로 종자소독 요령에 대한 현장지도와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안정적인 못자리 조성과 병해충 없는 영농기반 조성을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궁금한 점은 시흥시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031-310-622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