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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시흥시 남부권 남성 자살률 높아 “대책 시급”

고위험군 발굴 등 사회안전망 확충해야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지난 7일 정왕동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지난 5월 어린이날 일가족이 함께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한지 5개월만에 관내에서 다시 벌어진 참극으로 수사당국은 경제적인 요인으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10년간 자살 사망자는 142,045명으로 교통사고로 1년에 목숨을 잃는 4~5천여명에 비하면 월등한 수치로 정책적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흥시 관내 자살현황 어떤가 살펴보니]
시흥시 관내에서 벌어지는 자살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정신과적인 요인 보단 경제적인 요인이 많고, 또 정왕권을 포함한 남부권에서 젊은 남성의 자살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시흥시자살예방센터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시흥시 자살자수(10만명당)는 27.4명으로 전국 26.6명, 경기도 24.2명 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남성이 전체 자살자의 78%로 여성 보다 3.2배 많았고, 세대별로는 60대 이상 남성이 가장 많았다. 40대 남성과 30대 남성의 자살률은 바로 뒤를 이었다. 
자살의 동기는 전국적인 현황과 시흥시의 현황이 달랐다. 전국적으론 정신과적인 요인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반면 시흥시의 경우엔 경제적인 요인이 39%를 차지해 높게 나타났다.

자살의 수단은 번개탄 등을 이용한 질식이 전체의 55%로 압도적이었다.

또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지역별로 분석한 자살현황을 보면 정왕권을 포함한 남부권 남성 자살 사망자가 1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살 시도자 역시 152명으로 가장 많았다. 
남부권의 경우 남성 자살 사망자가 시흥 북부권(88명)과 중부권(68명)의 약 2배에 달해 적극적인 자살예방사업의 전개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도 남부권의 자살 시도자가 198명으로 북부(81명)와 중부(79명)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상당했지만 실제 사망자는 49명으로 시도에 비해 사망률은 낮았다.

자료에 따르면 남부권 남성의 자살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는데, 이는 정왕권에 거주하는 저소득 비정규직 등 정책적 사각지대에 놓인 1인가구의 증가세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를 주최한 시흥시자살예방센터는 지난 2013년 개소 이후 자살고위험군관리사업, 자살위기대응네트워트 등을 통해 올해 450여명의 자살고위험군을 발굴해 관리하고 있다.

더불어 번개탄 판매형태 개선사업이나 중장년 남성/독거/저소득층의 생애주기별 맞춤형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시흥시자살예방센터 박지영 팀장은 “특히 남부권에 집중된 남성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주민센터나 기관, 공인중개사 등 지역에 많이 분포해 있는 상가를 통해 자살위험 징후를 포착하는 ‘자살예방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흥시자살예방센터 양수 센터장도 “자살자의 93%가 자살경고신호를 보내고 보통 8번의 시도(계획-시도-사망의 단계) 끝에 사망에 이르게 된다.” 면서 “국가정책인 자살예방정책을 통해 고위험군을 발굴하면서 전사회적인 생명존중문화를 조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시흥시 남부권역에서 경제적인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젊은 남성의 비중이 상당함에 따라 정책적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이나 위험군을 서둘러 발굴하고 이들을 치유하는 사회적 안전망과 대책이 시급히 보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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