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인 기업가들의 생생한 경영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 출간돼 코로나19 사태로 웅크리고 있는 재외 동포 사회가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줄지 주목된다.
신간 ‘사장님 만나주세요!’는 해외 창업을 꿈꾸는 한 청년이 동남아 5개국에서 활약하는 기업인들을 만나 창업과 경영에 대한 조언을 듣는 독특한 콘셉트의 여행서 겸 자기계발서다.
대학 졸업과 입대를 동시에 앞둔 스물네 살 청년 김상우는 입대 전 두 달의 시간을 후회 없이 보내고자 언뜻 무모해 보이는 계획을 세운다. 막연히 사업가의 꿈을 꾸던 그가 세운 계획은 바로 ‘재외 한인 사업가를 찾아가 인터뷰하기’. 인생에서 꼭 필요한 경우 목표를 향해 빠르게 나아가려면 ‘전문가를 직접 찾아가 배우라’던 은사의 조언을 떠올린 것이다. 바쁜 사장들이 일개 대학생을 만나주겠냐는 주변의 싸늘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계획을 용감히 실행에 옮기지만, 그의 여행길은 시작부터 난관이 펼쳐진다.
확정된 약속 없이 내디딘 발걸음은 좌충우돌의 연속. 한여름 동남아의 기후는 여정을 더욱 힘들게 한다. 그러나 그런 순간들을 극복하며 나아가자 고되던 여정은 이내 본궤도에 오른다. 그의 의지와 열정을 알아본 현지 한인 기업가들이 속속 인터뷰 요청을 수락,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를 베푼 것. 결국 그는 5개국에 걸쳐 기업가 7인과의 인터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저자는 공군 장교로 3년간 복무한 뒤 2019년에 28세 나이로 마케팅 전문회사를 설립, 청년 사업가의 꿈을 이뤘다. 그는 동남아 여행 당시 기업가들에게서 들은 생생한 경영 이야기와 귀한 비즈니스 노하우를 동료 청년들과 공유하고자 이 책을 펴냈다.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하는 이 시대 청춘들에게 희망과 용기, 도전의 가치가 아직 유효함을 알리는 그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