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 돈이나 학벌이 성공의 기준이 되고 존경받는 어른이 사라져 가는 시대에 실수를 인정할 줄 알고, 다른 사람에게 힘을 주는 사람이 ‘진짜 어른’임을 강조한 에세이집이 출간됐다.
북랩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의 기쁨과 슬픔을 22가지 이야기로 유쾌하게 녹여내고 그 속에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한 고민을 담은 책 ‘진짜 어른이 될 때’를 펴냈다.
이 책의 저자인 정준기 씨는 전국을 누비며 활동하는 12년 차 사회자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직업이지만 그도 여느 사람처럼 때론 삶에 지치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기도 한다. 그때마다 일어설 수 있었던 건 주변 사람들이 전해 준 위로와 격려 덕분이었다. 저자는 책의 집필 의도를 “자신이 받은 위로를 다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라며 “지금이 우리가 서로에게 어른이 되어 줄 때”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저자의 22가지 경험담을 ‘큰형’과 ‘작은오빠’라는 주제로 나누었다. ‘큰형’에서는 든든한 큰형처럼 인생의 조언을 들려준다. 20대 초반의 아르바이트 경험을 생생하게 전한 ‘진짜 어른으로 만들어 줄 책임감’, 조급해하지 말고 진정한 자신의 순간을 기다리라고 말하는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사람’, 불안한 현실에 몇 번씩이나 좌절했던 경험을 담은 ‘어두운 터널의 끝에서’ 등 11가지 이야기가 담겼다. ‘작은오빠’에서는 언제나 내 편이 되어 주는 다정한 작은오빠처럼 위로를 전한다. 작은 동기 부여로 외로움을 극복한 ‘일상을 찾아 준 모닝 샌드위치 세트’,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휴게소에 비유한 ‘당신의 휴게소’ 등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 책은 돈이나 학벌이 성공의 기준이 되는 사회에서 스스로 만족하는 어른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한때 저자 자신도 SNS를 보며 타인과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했고 누가 봐도 성공한 사람이 되기 위해 발버둥 쳤다. 그러나 자신이 되고 싶은 ‘진짜 어른’은 어떤 방식으로든 타인에게 힘을 주는 사람임을 깨달았다. 그는 이제 살아가는 이유를 “내가 느꼈던 모든 사랑을 때론 마이크를 통해 때론 글을 통해 하나씩 전하는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이 책은 청춘들에게 질타가 아닌 진심 어린 배려와 위로를 전하고, 그들이 자신만의 기준으로 세상에 나아가길 응원한다.
저자는 누적 관객 수 20만의 사회자로, 사람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물음표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밋밋해’, ‘긴 하루 짧은 십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