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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시흥시, 한국해비타트와 반지하거주 아동가구 집수리 지원... 1호 주택 입주식 열어

[시흥타임즈]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지난 5일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반지하주택 전면 개보수 사업 ‘1호 가구’ 입주 기념 현판을 해당 가구에 전달했다. 

‘주거 취약 반지하가구 전면 개보수 지원사업’은 반지하 침수주택에 거주 중이지만, 생계 등의 이유로 주거 이전을 하기 힘든 아동과 장애인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시작됐다. 

현재 관내 반지하주택 거주자 중 자가 가구는 40%에 달하지만, 이들은 자가 거주로 인해 공공임대 이주도 불가능하고, 경제적인 이유로 지상층 이주가 쉽지 않아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이에 지난해 9월, 시흥시와 한국해비타트의 업무협약으로 한국해비타트가 총 10가구의 반지하 취약가구에 가구당 3천만 원 상당의 전면 집수리를 지원하고, 시는 3백만 원 상당의 침수 방지 시설을 지원했다.

반지하주택 전면 개보수 사업으로 1호 주택에 입주하는 대상자는 아동 자녀 2명과 10년 넘게 해당 반지하주택에 거주해온 부부 가족이다.

이 가구는 2~3년 전부터 비가 내리지 않을 때도 수도를 사용할 때마다 노후화된 배관으로 인해 거실과 방에서 심각한 누수가 발생했으나, 막대한 공사비로 집수리를 못 하고 누수된 물을 쓸어 담으며 힘들게 생활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생활가전을 바닥에 놓을 수도 없었고, 바닥과 벽까지 누수로 인해 곰팡이가 생기며 생활에 큰 불편함을 겪고 있었다.

사업 선정 이후 집수리를 하는 동안 임시거처에서 생활하던 해당 가족은 입주식 당일에 달라진 집을 보고 시흥시와 한국해비타트에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아이들은 화장실에서 물을 사용해도 거실에 물이 새지 않는다는 사실에 매우 즐거워했다. 

이날 입주식에는 시흥시 양민호 주택과장을 비롯한 한국해비타트 주재훈 팀장, 이현주 매니저 및 1호 입주 가구 등 10여 명이 함께했다. 한국해비타트에서 준비한 1호 주택 현판과 학용품 등 크리스마스 선물을 해당 가구에 전달했다.

주재훈 한국해비타트 팀장은 “시흥시와 한국해비타트의 협업으로 집수리 관련 도움이 절실한 반지하 가구에 필요한 지원을 하게 돼 기쁘다”라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1호 주택 입주 아동이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밝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양민호 시흥시 주택과장은 “해당 사업은 주거 이전이 어려운, 아동ㆍ장애인 등 주거약자가 포함된 반지하 자가 거주자 중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구를 발굴해 전면 개ㆍ보수를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주거약자의 주거권 강화를 위한 주거복지 정책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주거 취약계층 반지하주택 전면 개보수사업’은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시흥시청 주택과 주거복지팀(031-310-3851) 또는 시흥시청 누리집 고시/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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