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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상수도관서 이물질 나오는데 “수질 이상 없다”…주민은 불안

[요약] 이물질, LH가 설치한 상수관 내부 코팅제
정밀여과장치, 아파트 전체 단지와 학교에 설치 검토
근본적 문제 해결 여과장치 설치 아니라 상수도관 전면 교체 지적
주민·상인, "매일 상수도 쓰는데 하루속히 대책 세워달라"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한 시흥시 은계지구 상수도관에서 이물질이 나와 시흥시가 ㈜한국종합기술에 정수기 필터의 이물질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관로의 내부 부식, 노후화로 인한 무기화합물과 유기화합물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지점에선 상수도관 강관의 주성분인 탄소, 규소, 망간 등도 다량 검출됐다.


하지만 시흥시는 “수질 기준엔 이상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하여 17일 시흥시는 긴급 브리핑을 열고 “문제가 발생한 이후 공인업체를 통해 수도꼭지 5항목 216건, 수질 전항목 59항목 15건, 담당자 안심확인제 6항목 105건 등 총 336건의 수질검사결과 모두 ‘적합’으로 나왔다” 면서 “매년 다른 공인업체를 통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물질이 발생하는 원인인 상수도관 내부 코팅제 박리 부분은 “사업 책임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를 통해 민원 발생단지에 대한 여과장치를 설치하고, 상수도 관망진단 용역을 통해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은계지구 상수도 이물질은 지난 2018년 지구내 A아파트에서 필터에 불순물이 발생한다는 민원이 들어오면서 처음 드러났다. 

시는 이후부터 수질모니터링을 위해 공인업체와 부서담당자가 수질검사를 진행해왔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해 7월에는 한국상하수도협회 기술지원을 받아 단기적으로는 수질관련 민원이 발생했던 공동주택 5개 블록에 우선적으로 정밀여과장치를 설치하는 것과 장기적으로는 은계지구 전 구간 상수관로 진단 및 개선방안 용역을 진행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장ㆍ단기대책을 수립했다. 

현재 정밀여과장치는 초기 민원이 발생했던 5개 단지 중 4개 단지(우미린더퍼스트, 브리즈힐, 네이처포레, 제일풍경채)에 설치를 완료한 상태고, 이달에 나머지 1개 단지(센트럴타운)까지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추가로 지난 달 아파트 2개 단지에서 민원이 발생해 LH와 합동점검을 진행한 결과, 계량기 스트레이너에서 박리물질이 다량 검출됐고, 이에 LH는 월 1회 스트레이너 청소 및 은계지구 아파트 13개 단지 전체와 학교에 대해서도 정밀여과장치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여과장치 설치가 아니라 상수도관 전면 교체라는 지적이다. 


관련하여 지난 16일 시흥시의회 LH 특위는 기자회견을 열어 “해결방법은 은계지구 전체 상수도관을 교체하는 것”이라며 “이미 LH와 시흥시는 원인도 알고 있고 해결방법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임시방편으로 여과장치만 달고 있지 원인을 해결하고자 하지는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기사: "은계지구 상수도관 이물질 발생 문제 개선하라")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은계지구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수질검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 면서 “지금도 집안 필터에선 까만 이물질이 계속 나오는데 결과를 어떻게 믿느냐”고 했다.

또 상업지역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이물질이 은계지구 전체 상수도관에서 나왔을텐데 아파트에만 여과장치를 설치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 매일 손님들에게 공급하는 물인데 상가지역에도 하루속히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흥시와 LH의 도시공동발전협의회에서 LH 광명시흥사업본부장은 “은계지구 현안사항 중 가장 우선순위가 상수도관 문제라고 생각하고 충분히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변명의 여지없이 최선을 다해 해결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재 시흥시 맑은물사업소장도 “은계지구 상수도관은 근본적인 오염원을 제거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LH와의 협의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인 수질모니터링을 통해 은계지구 시민이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상수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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