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지난 2일 시흥시의회가 재적 의원 16명 중 민주당 8명, 국민의힘 2명, 총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18회 임시회를 열어 후반기 원구성을 마쳤다.
이날 의회는 오인열(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재석의원 10명의 만장일치로 의장에, 김찬심(국민의힘) 의원을 부의장에 선출했다.
또 의회운영위원장엔 김수연(민), 자치행정위원장 이봉관(국), 교육복지위원장 김진영(민), 도시환경위원장 서명범(민), 윤리특별위원장 김선옥(민)이 각각 선출됐다.
후반기 시의회는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박춘호 시의원이 탈당하면서 민주당 8명, 국민의힘 7명, 무소속 1명으로 재편된 상태였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민주당에서 탈당한 박춘호 시의원이 원구성과 관련한 사안에서 국민의힘과 힘을 모으고 있어 사실상 민주당 8명, 국민의힘+무소속 8명으로 여·야 동수라며 총 4개의 상임위를 2개씩 똑같이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민주당은 무소속을 제외하면 여전히 자신들이 다수당이라며 전반기와 같이 의장과 상임위 3석을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으로 양당은 팽팽한 신경전 속에 한 달여간 파행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 2일 국민의힘에서 이탈한 의원 2명이 민주당과 함께 원구성을 위한 임시회 소집에 응하면서 민주당은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의장과 상임위 3석을 모두 얻어냈다.
하지만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 성훈창·안돈의·윤석경·이건섭·한지숙, 무소속 박춘호 의원은 양당이 합의한 임시회 개회가 아니었다며 이날 회의에 불참, 향후 여·야간 대립이 더 격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 국민의힘은 당과 협의 없이 임시회에 참석해 부의장이 된 김찬심 의원과 자치행정위원장이 된 이봉관 의원의 징계를 요청하면서 국민의힘 내부 갈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오인열 의장은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든 의원들의 소명을 담아 열심히 일할 것”이라며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의회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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