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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르포] 삼미시장, 고물가에 힘들지만 “그래도 매력”

물가 비싸지만, 대형마트에 비해 월등히 저렴
흥정과 덤이 있는 사람 사는 맛나는 전시장
설 연휴기간 공영주차장 무료, 주변 도로 주정차 허용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설 연휴를 사흘 앞둔 6일 오후 시흥시 대표 전통시장인 삼미시장을 찾았다. 상인들과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는 시장의 모습은 여느 때와 같이 분주했지만, 속 사정은 전과 달랐다.

삼미시장 상인회 박춘기 회장은 경기 동향을 묻는 질문에 “어렵다”고 했다. 

박 회장은 “고물가 등 불경기로 인해 상인들의 매출이 30% 이상 하락했다” 면서 “장사가 어렵다 보니 상인들의 수는 줄었고, 종업원을 줄여 사장이 직접 일하는 경우는 늘었다”고 말했다.

다른 상인은 이제 “대목은 없는 것 같다.” 며 “그래도 준비는 하겠지만 물가가 너무 높아서 파는 입장도 미안할 지경”이라고 했다. 


장을 보러온 시민들의 주머니 사정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이날 채소를 사러 나온 신천동 거주 김모씨는 “미나리 한단에 7천원씩 한다. 과일값이나 물가가 비싸도 너무 비싸고 여유롭게 쓸 돈도 없어서 살까 말까 고민하다 최소한만 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전통시장의 매력은 여전하다. 상인회 박 회장은 “대형마트 보다 전통시장의 제수물품이 월등히 싸고 좋다”며 “설 연휴 전통시장을 애용해달라”고 했다. 실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조사해 보니 전통시장의 설 차례상 비용은 대형마트에 약 20%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을 보던 한 시민은 “대형마트는 주차가 좋고 상품을 보기 좋게 꾸며놓은 장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시장보단 비싸고, 여기선 그야말로 흥정과 덤이 있지 않느냐”며 “재래시장의 맛이 이런 것 아니겠냐”고 했다.


전통시장도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중이다. 지난해 9월 주차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시장 안쪽에 100면의 공영주차장을 갖춘 삼미복합센터가 들어서면서 시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평시 삼미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겐 공영주차장 50% 할인권도 발행된다.
관련기사: [포토] 전통시장에 생기 불어넣는 '삼미복합센터' 


한편 명절 연휴 기간엔 시장 주변 도로의 주정차가 한시적으로 허용되고, 공영주차장은 무료 개방 되니 이번 설에는 신선한 상품과 사람 사는 맛이 있는 전통시장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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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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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일자리 2만 8천개 창출 목표... 세부계획 공시 [시흥타임즈] 시흥시가 ‘지역일자리 공시제’ 추진에 따라 ‘2025년도 일자리창출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시했다. 지역일자리 공시제는 고용정책기본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이 추진할 일자리 창출 목표와 대책을 수립·공시하고 내년도에 그 성과와 노력 등을 종합 평가하는 제도이다. 올해 시흥시는 ‘민선 8기(2023~2026) 시흥시 일자리 종합계획’과 연계해 총 542개 일자리 사업을 통해 2만8,0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핵심 전략은 ▲산업단지 고용 활성화 ▲미래 산업 유치 및 생태계 조성 ▲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일자리 확대 등이다. 올해는 시흥스마트허브 청년 인재 부족 문제 개선을 위해 ‘시흥 청년 엔지니어 육성사업’을 경기도일자리재단과 함께 새롭게 추진한다. 특성화고 학생들이 기업과 대학에서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구직 단념 청년의 경제활동 진입을 돕기 위한 ‘청년 도전 지원사업’도 새롭게 추진하고, 경기도와 함께 ‘미래기술학교’를 운영하며 AI, 바이오 등 미래 신성장 산업에 필요한 전문 인재도 양성한다. 시흥시는 최근 2년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