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 24일 열린 시흥시의회 제320회 임시회에서 이상훈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가선거구)이 5분 발언을 통해 "상권활성화를 위해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는 로컬브랜딩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권은 단순히 공연이나 행사를 개최한다고 해서 활성화되는 것이 아니고 치밀한 전략을 세우고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며 유행을 접목함으로써 지역 상인들과의 연대를 통해 상권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이상훈 시의원의 5분 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상훈 시의원입니다. 먼저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신 오인열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및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시장님과 집행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상권활성화를 위해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는 로컬브랜딩 방식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제안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상권 활성화 제안을 활용하여 원도심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제언을 하고자 합니다.
원도심의 균형발전의 필요성은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쉽게 풀어내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최근 용적률 상향을 통한 원도심 재개발 재건축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논의를 하고 있지만 고물가, 원자재 상승 등으로 인해 실제 건축 사업성이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우려의 시선도 있으며 이러한 정책은 원도심 발전에 장기적 플랜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원도심은 계속해서 침체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원도심을 신속하게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원도심의 용적률을 상향 조정하는 타당성 용역을 시행하는 동시에, 원도심의 상업적 가치를 높이는 정책을 함께 추진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행정안전부는 2023년부터 ‘로컬 브랜딩’을 생활권의 경쟁력과 활력을 높여 주민들이 정착하고 싶은 지역,· 외부인들이 방문하고 싶은 지역을 만들어 가는 전략을 핵심사업으로 정의하여 로컬 브랜딩을 구현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실행을 지원하는 ‘생활권 단위 로컬 브랜딩 활성화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업의 배경에는 ‘로컬 지향’이라는 추세와 개성을 중시하는 가치관 변화에 따라, 지역의 고유성이 지역 방문과 정착을 활성화하는 경쟁력 의 원천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무슨 거리, 무슨 단길 등 인기 있는 상권을 살펴보면, 원도심의 독특한 환경을 활용하여 주택 건물의 1층과 2층을 이용한 골목상권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다양한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멋진 공간과 식당들이 있어, 상권의 가치를 높이고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이렇게 조성된 지역은 상권의 가치가 상승하고 민간 차원에서의 재건축 사업성이 확보되어 원도심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런 상권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보면 예산군의 사례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백종원이라는 인플루언서는 예산시장에 자신이 컨설팅 하고 운영 방식을 지원하는 형태로 기획 단계부터 활성화 단계까지 SNS와 유튜브 등을 활용하여 공유하고 인기를 끌어모으며 성공적인 예산시장의 부활을 다시 알렸습니다.
우리 원도심에도 이러한 로컬브랜딩 사업을 투입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최근 방영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고있는 흑백요리사 사례를 보더라도 방영이후 맛집 쉐프들이 운영하는 가게들을 가보기 위해 줄을서고 엄청난 SNS파급력을 보이며 현재의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으로 볼때 유명 인플루언서 쉐프들과 콜라보하는 로컬브랜딩 거리구축 사업은 현재 시점에서 아주 파급력 있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원도심 상권내에 거리를 지정하고 기업가정신이 투철한 지역 내 로컬크리에이터들을 선발하여 인플루언서 멘토가 컨설팅하고 상권의 변화과정을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피드백을 활용한다면 분명 원도심에 활력을 넣는 새로운 사업이 될 것입니다.
서울의 상권은 명확한 정체성과 독특한 캐릭터를 갖추어가고 있는 반면, 경기도권에서는 이러한 접근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미 성공적으로 진행된 개항로 프로젝트나 로컬라이즈 군산, 목포 건어물거리와 같은 사례를 참고하여, 우리 시흥 원도심에서도 성공적인 원도심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성장을 이끌어내길 바랍니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는 물론 시흥시의 주거 환경도 개선할 수 있는 시작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 집행부에 요청드립니다. 상권은 단순히 공연이나 행사를 개최한다고 해서 활성화되는 것이 아닙니다. 치밀한 전략을 세우고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며 유행을 접목함으로써 지역 상인들과의 연대를 통해 상권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행사는 프로젝트의 정점에서 마지막을 장식하는 중요한 요소로만 시행되어야 합니다.
이번 25년도 본 예산에는 상권활성화를 위한 예산이 적절하게 올바르게 구성되길 바라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예산을 적극 반영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