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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이십세기 비보이즈, 창단 23주년… 뉴욕시티브레이커스와 전설의 합동 무대

브레이킹의 과거와 현재가 만난 감동의 순간, “역사는 계속된다”

[시흥타임즈] 지난 27일, 대한민국 스트릿 댄스계의 중추적 크루인 ‘이십세기 비보이즈(20th Century B-boys)’의 창단 23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기념제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전 세계 힙합 문화의 흐름을 잇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설적인 미국 1세대 비보이 팀 ‘뉴욕시티브레이커스(New York City Breakers)’의 주요 멤버인 비보이 런던(London Reyes)과 마이티 마이크(Mighty Mike), 그리고 대한민국의 1세대 비보이들이 참석해 무대를 더욱 빛냈다.

뉴욕시티브레이커스는 1980년대 미국 뉴욕 사우스 브롱크스에서 결성된 비보이 팀으로, Beat Street, Krush Groove와 같은 힙합 영화 출연과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취임식 공연 등을 통해 힙합 문화를 세계에 알린 주역들이다.

행사는 힙합 문화의 4대 요소인 디제잉, 랩, 그래피티, 브레이킹이 모두 집약된 종합예술제로 구성되었으며, 예선전을 거친 비보이 배틀과 함께 특별한 쇼케이스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미국과 한국을 대표하는 비보이들이 펼친 합동 퍼포먼스는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이어서 주인공인 이십세기 비보이즈의 에너지 넘치는 쇼케이스 무대가 이어졌고, 행사의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공연 후, 비보이 런던은 “뜨거운 환대와 응원에 깊이 감사한다”며, 비보이 너클(박진성)과 비보이 다크호스(문병순)가 공식적으로 뉴욕시티브레이커스의 멤버로 합류했음을 깜짝 발표했다.

문병순 교수(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학부장)는 최근 2024 MBC 파리올림픽과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해설위원, 시흥 브레이킹 배틀 기획 등을 통해 폭넓게 활약하고 있으며, SNS에서 '춤추는 교수님', '춤추는 부장님'이라는 별명으로 대중적 인기도 높다. 

그는 “20세기에 태동한 힙합이라는 건전한 스트릿 문화를 후대에 올곧이 전하고자 하는 사명감을 늘 간직하고 있다”며,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댄서와 관객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교육과 연구를 통해 힙합·브레이킹 문화의 지속적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개최된 락킨센세이션(Rockin Sensation)에서는 2000년대 대한민국 브레이킹의 황금기를 이끈 8개 팀(Golden Era)과 현 세대를 대표하는 8개 팀(The Present)이 맞붙는 ‘골드스쿨 배틀’이 열렸고, 이 자리에서 이십세기비보이즈(박진성, 문병순)는 Golden Era 부문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다시금 증명했다.

길거리 스트릿 문화에서 올림픽 공식 종목으로 자리 잡은 브레이킹. 시대를 관통하는 이 문화예술 장르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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