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박소영 객원기자] 지난 20일, 주민참여예산으로 진행 된 제1회 정왕본동 <본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축제는 정부의 자원재활용법으로 카페 내 일회용컵 규제가 시작되던 시기에 맞추어 축제의 컨셉을 '새활용'으로 정했고 축제의 시작과 마지막에 주민이 함께 참여했다는 것이 여느 축제와는 다른 의미를 담아냈다.
환경을 생각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중심으로 사랑의 짜장밥 나눔과 함께 시작된 본축제는 종이박스를 이용한 체험놀이인 주민의 건축, 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직조놀이터, 인근 어린이집 아이들이 만든 협동작품전시 등 활용 조형물을 이용한 체험부스를 마련했으며, 재활용을 활용해 만든 악기로 연주하는 재활용 밴드도 축제의 의미를 한번 더 부각시켰다.
이번 축제에 참여한 한 주민은 “정왕본동이 다문화지역이란 인식이 있어서 다문화축제로 만들어지는 게 아닐까 싶었는데 축제에 참여해보니 온 마을이 함께 움직인다는 게 눈으로 보였다.” 며 “주차안내해주시던 외국인분이 너무 친절해서 꼭 칭찬해드리고 싶다” 고 말했다.
정왕본동은 지역특성상 다문화가족이 많이 살고 있는 동네다. 다문화라고 말하지만, 정왕본동의 주민들은 더불어 함께 산다고 이야기한다.
각 나라의 문화를 하나로 묶을 수는 없지만 소중한 한 인격으로 같은 공간에서 어울려 살아가고 있다. 또한 행정으로 정왕본동 소속이지만 항상 소외되었던 죽율동 주민들도 이날 많은 참여를 했다.
정왕본동행정복지센터에 무대를 세우고 온 마을이 함께 관심을 가졌던 정왕본동 <본축제>. 시작이 반이다. 앞으로 더 발전된 축제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