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11기 입주작가 전동민이 늘푸름보호작업장의 아트패키지티슈 상품에 들어갈 디자인 공모에 선정됐다.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재활을 위해 설립된 사회적기업 늘푸름보호작업장은 장애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이들의 창작물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12월 자사 사각티슈에 들어갈 아트패키지디자인 작품을 공모했다. 온라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전동민 작가의‘서울전경’과 ‘다른 세상’ 2종이 최종 선정됐다. 이 작품들은 강산애, 장기하, 혁오 등이 소속된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의 디자인 지원을 통해 6월 아트패키지 티슈로 제작돼 전국으로 유통된다.
주로 도시의 야경과 빛을 주제로 작업하는 전동민 작가는 서울의 야경을 통해 따뜻하고 서정적인 삶의 모습을 포착해왔다. 특히 열상카메라를 통해 감지된 모든 빛에 형광물감과 축광 도료를 혼합해 마치 어두운 밤의 도시를 내려다보는 듯한 착시를 불러오는 점이 특징이다.
전동민 작가는 “희망찬 생명을 표현하는 이 작품들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에게 위안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선정 소감을 말했다. 전동민 작가는 2010년 대한민국 인재상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신한갤러리 기획전을 비롯한 개인전 14회, 영은미술관 프로젝트전 등 그룹전 230회에 참가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잠실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한 역량 있는 작가의 작품이 2차 아트상품 콘텐츠로 개발돼 많은 사람과 만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입주작가들이 활발한 창작 활동과 네트워크를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잠실창작스튜디오는 국내 최초 유일한 장애예술인 전문 레지던시로 현재까지 130여명의 장애예술인을 발굴하고 지원해 왔으며 10월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에서 12명의 입주작가가 전시를 가질 예정이다.